'적당한 운동'의 '적당'이 어느 정도인지 연구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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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적당한 운동'의 '적당'이 어느 정도인지 연구로 밝혀져

by 소식쟁이2 2022. 7. 11.

'적당한 운동'의 '적당'이 어느 정도인지 연구로 밝혀져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적당'이라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 지금까지 뚜렷하지 않았다.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몸에 해롭다고도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서 일주일에 어느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적당한지 판명됐다고 한다.

병을 피하기 위한 약에는 적당량이 정해져 있지만 마찬가지로 병의 위험을 낮춘다는 운동은 약과 달리 일률적으로 적당량을 정하지 못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일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 150분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어느 정도의 운동량이 필요하고 그 이상은 어느 정도라는 점이나, 어느 정도의 운동이 몸에 해로운가 보다 유효한 운동의 종류는 무엇인가 등 궁금한 점이 많았다.

이에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하버드대 연구팀이 중년을 중심으로 66만1000명의 데이터를 통해 연구를 진행했더니 위의 의문의 답이 도출됐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우선 66만1000명의 데이터를 각자의 주당 운동시간으로 계층화해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부터 현재 권장되는 운동량의 10배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까지로 나눴다. 현재 권장되는 운동량의 10배 이상 운동이란 일주일에 25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건강 데이터를 지난 14년치 사망기록과 비교했더니, 당연하게도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았던 것은 '전혀 운동하지 않는다'는 그룹이다. 하지만 의외로 '권장되는 운동량에 미치지 못하지만, 얼마간 운동을 하고 있었다'는 그룹에서도 조기사망 위험은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20%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주일에 150분이라는 권장량 딱 맞는 운동을 하던 그룹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망 위험이 31%나 낮았다고 한다. 이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건강한 몸으로 비교적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반면 권장량의 약 3배인 450분 걷기를 매주 하던 그룹의 사망위험은 전혀 운동하지 않은 그룹보다 39% 낮아 3배의 운동량에도 불구하고 권장량의 운동을 하던 그룹과 큰 차이가 없는 결과였다. 게다가 권장량의 10배 이상 운동을 하던 사람들의 사망률은 권장량에 딱 맞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거의 같았다. 

즉, '너무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나쁘다'는 결과가 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일정량을 넘어서면 운동의 효과는 완만하게 떨어지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권장량과 다를 바 없는 것까지 오게 되는 것이다.

다른 연구에서는 20만명의 호주인의 건강조사 데이터를 조사했는데 어느 정도의 격렬한 운동과 운동량이 적절한지 판명됐다고 한다. 연구자들이 건강조사 데이터와 사망에 관한 통계를 비교했더니 '1주일에 150분'이라는 권장량의 운동을 하면, 설령 걷기라는 평온한 방법으로도 조기사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주 150분 운동 중 30%를 격렬한 운동으로 바꾸면 사망률이 9%포인트 더 떨어지고 30% 이상을 격렬한 운동에 소비하면 사망률이 13%포인트 떨어진다고 한다. 즉 '격렬한 운동이 사망률을 올린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이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위의 두 연구에서 도출할 수 있는 것은 '너무 많이 운동하면 몸에 해롭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건강한 몸으로 오래 살려면 '1주일에 150분 운동을 하고 그 중 20~30분은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것이 결과이다.

The Right Dose of Exercise for a Longer Life - NYTimes.com
http://mobile.nytimes.com/blogs/well/2015/04/15/the-right-dose-of-exercise-for-a-longe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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