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00년의 적이라면, 중국은 1000년의 적"이다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반중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개막식 한복과 쇼트트랙 등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한국의 반중감정에 불을 붙였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조선족 대표가 한복을 입고 등장하면서 국내에서 중국이 한복을 자국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외교부는 "한복이 우리의 전통 의복문화임을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한국 문화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반중정서는 되돌릴 수 없게 되었다
중국은 한족(漢族)과 55개 소수민족으로 나누고 있다. 2022년 2월 4일 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족(漢族)과 소수민족 56개 민족 대표가 중국 국기를 들고 등장했다.
조선족 대표들이 한복 차림을 하면서 중국이 우리 문화를 침탈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개막식에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양국 관계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항의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고, 전문가들도 중국에서 14번째로 많은 조선족 대표가 한복 이외의 복장으로 등장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식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인물의 등장은 처음이 아니라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이 한복을 통해 정체성을 표현했다고 지적했지만 설 명절이 문제가 됐다.
개막식은 음력 1월 4일로 해피 차이니스 뉴 이어(HAPPY CHINESE NEW YEAR)라고 쓰인 영문이 스크린에 비쳤다. 한국 베트남 등 여러 나라가 음력 설(lunar new year)을 축하하고 있지만, 중국은 중국의 설이라는 표현을 미국·유럽 등에 홍보하고 있어 한국이 반발해 왔다.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 반중 댓글이 줄을 이었다. 올림픽을 계기로 반중정서는 되돌릴 수 없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글에 다수의 좋아요가 붙었고 지나친 반중은 경계해야 한다는 글에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한중관계를 꼬이게 하는 것은 중국 등의 댓글이 달렸다. 틱톡 등 중국산 앱을 사용하지 않는 중국산 앱 불매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 쇼트트랙 스케이트로 반중 확산
또 한국이 자랑하는 쇼트트랙에서 반중이 확대됐다. 중국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딴 한국팀의 김선태 감독을 총감독으로 영입했고,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뒤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전 한국대표팀 선수를 코치로 영입했다. 또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임효준에게 중국 국적을 부여하는 등 쇼트트랙에 주력해 왔다.
2월 5일 열린 쇼트트랙 혼합 계주 예선에서 한국 선수가 넘어지자 중국 해설자가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끼리 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비디오 판독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블루투스 터치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왔다.
2월 7일에는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1위를 한 한국의 황대헌이 실격, 준결승 2조에서도 2위로 골인한 이준서 선수가 실격당했지만 모두 중국 선수가 일찌감치 결승에 진출하자 중국 편애와 반발하는 소리가 잇따르면서 한국 시민단체들이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편 중국 환추시보는 SNS에서 "한국은 오랫동안 중국·일본이라는 두 강대국의 그늘에 가려 있다가 열등감이 생겼다. 쇼트트랙 판정을 중국의 편애로 한국을 우습게 본 불공정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주한 중국대사관도 일부 한국 언론과 정치인이 중국 정부와 베이징 올림픽 전체를 비판하며 반중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쇼트트랙은 전문적이고 권위 있는 기관들이 판단해야 한다며 일부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이 중국 정부와 베이징 올림픽 전체를 비판하며 반중감정을 부추겨 양국 국민 감정을 악화시켰다. 엄중한 우려와 엄정한 견해를 밝힐 수밖에 없다고 강력한 항의와 경고한 것이다.
■ 중국측 언행에 한국 언론·시민단체 반발하는 도식
최근 중국과 한국 간에는 뿌리 깊은 갈등정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한 동북공정에서 고조선과 고구려 등을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취급하면서 백제와 신라도 중국사의 일부라고 연구서에 기술했다.
2016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백두 백과사전에 고조선·부여·고구려 등이 중국사로 기술된 것으로 나타났고, 2017년에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라고 말했다고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또 2020년부터 김치의 기원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다.
중국 측의 언행에 한국 언론과 시민단체가 반발해 논란이 확산되는 도식에서 일본은 100년의 적, 중국은 1000년의 적이라는 표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내용은 일본판 뉴스위크지에 수록된 요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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