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전쟁 체험자는 앞으로 몇 년 후에 사라진다--비참함을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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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일본에서 전쟁 체험자는 앞으로 몇 년 후에 사라진다--비참함을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

by 소식쟁이2 2022. 8. 25.

일본에서 전쟁 체험자는 앞으로 몇 년 후에 사라진다--비참함을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

최근 뉴스위크 일본판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세계 2차 대전을 경험한 전쟁체험 세대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자료는 '전장'을 체험한 세대와 '전쟁'을 체험한 세대를 구분한다.

<종전 당시 성인이었던 전장체험 세대는 2020년에는 일본 국민의 0.5%까지 줄어들었고, 향후 몇 년 안에 거의 제로가 될 것이다>

불안정한 국제정세도 있어 전쟁의 공포가 대두되고 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고 세계 유일의 피폭국이라는 점에서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국민의식은 유난히 강하다.

하지만 종전 후 77년이 지난 지금, 참극의 기억은 희미해져 가고 있다. 일본의 대학생 중에는 원폭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모르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차치하고 전쟁을 실제로 체험하고 그 두려움을 몸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말해주는 세대와 접할 기회가 없어지고 있다.

지금 일본에 전쟁을 겪어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전쟁이 끝난 1945년에 다섯 살이 되던 1940(쇼와 15)년 이전에 태어난 세대로 가정해 본다. 태어날 무렵인 1975년이면 35세 이상의 사람들이다. 당시 『국세조사』에서 그 수를 확인하면 4761만 명이다. 총인구의 43%나 차지하고 있었다. 그럼 2020년에는 어떻게 되었는가.<표 1>참고.

일본에 전쟁을 겪어본 사람 그래프
일본에서 전쟁을 겪어본 사람

노란색 표시를 한 부분이 1940년 이전 출생, 여기서 편의적으로 정의한 전쟁체험 세대다. 1975년에는 35세 이상이었지만 2020년에는 80세 이상이 되었다. 2020년 전쟁체험세대는 1132만 명, 인구 중 비중은 9.2%. 1970년대 중반과 비교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지금 아이로 치면 조부모도 전쟁체험세대가 아니다. 전쟁의 무서움을 몸으로 아는 세대와 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붉은 글씨는 전쟁터에 나가 총을 잡고 싸운 적이 있는 전장체험 세대로 종전 1945년 성인이 된 1925년 이전에 태어난 세대로 나타낸다. 이 세대는 1975년 2360만 명(국민의 21.1%)에 불과했지만 2020년 57만 명(0.5%)이다. 앞으로 몇 년 뒤면 전무하다.

<표 2>는 이 방식으로 정의한 전쟁(전장) 체험세대의 수의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2025년 이후에는 사인연(社人研)의 『장래추계인구』(중위추계)를 기초로 하고 있다.

전쟁(전장) 체험세대의 수 그래프
전쟁(전장) 체험세대의 수 그래프


1965년까지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전쟁체험 세대였다. 1980년대에도 3명 중 1명이다. 주위의 어른으로부터 전쟁의 무서움, 비참함, 배고픔을 반복해서 듣고 자란 세대다. 그것이 2020년 현재는 9.2%로, 2040년에는 거의 전무할 전망이다.

도처에서 말하고 있지만, 전쟁체험 세대의 증언(이야기)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 문자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동영상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전달하는 등, 자료를 보급시키는 기술도 갖추어져 있다. 참극의 기억을 풍화시켜서는 안 된다.

<자료: 총무성 『국세조사』의 시계열 통계,
    사인연『장래추계인구』(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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