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언어의 기원'은 2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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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인류의 '언어의 기원'은 2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by 소식쟁이2 2022. 10. 8.

인류의 '언어의 기원'은 2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인간과 유인원에서만 발견됐던 언어에 관한 신경회로가 원숭이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인간 언어의 기원이 기존 설보다 2000만년이나 거슬러 올라가 '현대에서 약 25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뉴캐슬대 연구팀이 시사하는 내용이다. 

다른 동물에 비해 사람의 뇌는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특이하게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발성을 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능력을 진화과정에서 어떻게 획득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일반적으로 유인원(ape)으로 분류되는 침팬지의 뇌에는 사람과 비슷한 언어회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전두전피질과 측두엽에 걸쳐 있는 활모양다발이라고 불리는 신경경로가 언어에 크게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이 묻어 있는 신경섬유다발이 활모양다발.
색이 묻어 있는 신경섬유다발이 활모양다발.

유인원을 포함하지 않는 원숭이(monkey)의 뇌에는 언어회로에 해당하는 것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숭이가 사람이나 유인원과 같은 언어능력을 갖는가'는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인간이 언어능력을 획득한 것은 유인원으로 진화한 이후다'는 설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편, 사람만큼 복잡하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원숭이는 음식이나 정체성, 위험에 대한 정보 전달을 발성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캐슬대학 비교신경심리학자인 크리스 페트코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원숭이의 뇌에 언어회로가 발견되지 않는 것은 찾아야 할 뇌의 영역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사람·유인원·원숭이의 뇌를 자기공명영상법(MRI)으로 검사한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인류나 유인원의 활모양다발에 상당하는 신경회로가, 원숭이의 뇌의 청각야에서 발견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원숭이의 청각야에 있는 활모양다발이 유인원이나 사람이 가진 언어 회로의 프로토타입일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약 2500만 년 전에 유인원이 원숭이에서 진화했고, 약 500만 년 전에 사람이 유인원에서 진화했다고 알려져 있다. 원숭이에게도 언어에 관한 신경회로가 발견됨으로써 인간 언어의 기원은 500만 년 전 유인원에서가 아니라 2500만 년 전 원숭이였을 때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페트코프 교수는 원숭이의 청각계에도 사람과 같은 언어회로가 숨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오랫동안 행방불명됐던 선조들의 새로운 화석을 찾은 격입니다」라고 코멘트. 더불어 뇌졸중이나 뇌좌상 등으로 인해 언어능력에 지장이 생긴 환자라도 전두전피질과 측두엽뿐만 아니라 청각야로도 시야를 넓힘으로써 언어능력 회복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하였다. 

다만 페트코프 교수 자신도 "매우 물의를 빚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원숭이의 뇌를 해석함으로써 원숭이와 사람의 미싱 링크를 얼마나 추적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Primate auditory prototype in the evolution of the arcuate fasciculus | Nature Neuroscienc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3-020-0623-9/metrics

Scientists make a spectacular discovery about the origin of language in the brain
https://www.inverse.com/science/human-language-pathway-at-least-25-million-years-old

Controversial Discovery Says Origins of Human Language Existed 25 Million Years Ago
https://www.sciencealert.com/controversial-discovery-in-monkeys-pushes-the-origin-of-human-language-back-25-million-years

 

Controversial Discovery Says Origins of Human Language Existed 25 Million Years Ago

A structure critical to our brain's core language pathway, found only in humans and apes, has now also been identified in monkeys, according to a controversial new study - suggesting the origins of language may have appeared 20 to 25 million years earlier.

www.scienceale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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