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과학자들이 일부러 논문에서 주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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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식물은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과학자들이 일부러 논문에서 주장하는 이유

by 소식쟁이2 2022. 10. 8.

식물은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과학자들이 일부러 논문에서 주장하는 이유

'식물은 의식을 갖는가'라는 논란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2006년 생물학에 'Plant Neurobiology(식물신경과학)'라는 '식물이 가진 의식'에 관한 새로운 학문분야가 등장하면서 '식물은 의식을 갖는 다고 하는 파'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식물은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는 파」로부터 반론이 되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연구를 발표한 것은, 대학의 교과서로도 사용되기도 하는 「식물 생리학·발생학」등의 저자이기도 한 링컨 테이츠 교수가 이끄는 생물학자 그룹이다. 발표된 논문 '식물은 의식을 갖지 않는다, 가질 필요도 없다(Plants Neither Possess nor Require Consciousness)'라는 제목이 나왔고, 그 내용은 '식물신경과학'에 대한 '반론'이다. 

식물신경과학자들의 주장으로는 식물의 전기 신호전달 기능과 동물의 신경계에 유사점이 있기 때문에 식물은 사고(思考)를 하고 있다는 것이 주류이다. 

식물은 전기신호를 활용해 이온 채널을 사용해 세포막을 투과하는 하전분자를 선별하거나 식물 내부를 통해 지엽 말단에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하전분자를 선별함으로써 몸 밖으로 수분을 배출해 잎을 둥글게 만들거나 내부의 전기신호 전달을 활용해 단 한 장의 잎이 벌레에게 먹혔다고 해도 나무 전체에서 방어반응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식물의 전기신호 전달기능은 인접세포와 전달이 되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다른 세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식물의 신경전달은 자연도태를 거친 유전적인 프로그램으로 동물의 뇌와 비교하는 것은 뇌 기능의 본질인 놀라운 복잡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포유류는 통증을 느끼면 체성감각이나 대뇌신피질·편도체·시상하부·뇌간 등 대규모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감각적·인지적·감정적인 다양한 반응을 일으킨다. 한편, 「식물이 통증을 느끼는가?」라고 하는 주제에서는, 식물도 찌르거나 자르거나 하는 자극에 대해 반응을 나타낸다고 하지만, 이것은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생물이 가지는 기본적인 특성으로, 의식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연구진은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자극에 대해 잎을 닫는 성질을 가진 함수초(Mimosa pudica)를 낮은 위치에서 여러 번 낙하시키면 점차 '떨어져도 해가 없다'고 학습하여 잎을 닫지 않게 된다는 2014년 연구에 대해 실험에서 흔들림으로써 잎에 전달되는 자극은 낙하의 충격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함수초(Mimosa pudica)가 낙하로부터 학습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실험기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테이츠 교수는 식물과 동물은 매우 다른 생존전략을 발전시켰다. 뇌는 매우 고비용 기관으로 동물과 같은 신경계를 갖는 것은 식물에게 이점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식물신경과학에 대해 "공적으로 다루기엔 너무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Plants Neither Possess nor Require Consciousness : Trends in Plant Science
https://www.cell.com/trends/plant-science/fulltext/S1360-1385(19)30126-8

Plants don't think, they grow: The case against plant consciousness
https://news.ucsc.edu/2019/07/plant-consciousness.html

 

Plants don’t think, they grow: The case against plant consciousness

Botanist Lincoln Taiz and colleagues argue against the suggestion that plants have neurobiology or consciousness.

news.ucs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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