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계, 당신이 직장에서 '보어아웃(boreout)'에 빠져 있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방법과 그 대처방법
탈진(소진)을 뜻하는 번아웃(Burnout)은 익히 알려져 있을지 몰라도, 일이 재미없고, 일 할 마음이 안 생긴다면 그건 보어아웃(boreout)일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 워크로 대면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보아아웃이 늘고 있다고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심리학자들은 말했다. 보아아웃에 대해 관리직과 종업원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boreout. 직장생활속 지루함과 단조롭게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의욕이 상실된 상태, 이로 인해 느끼는 신체적, 정신적 무력감, 우울감, 실망감
*Burnout. 어떤 직무로 인한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와 소진(탈진)
불타 소진(탈진)되어버린다는 뜻의 번아웃(Burnout)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럼 당신은 보아아웃(boreout)을 알고 있을까?
보아아웃(boreout)은 일에 의미를 찾지 못하고 목적을 잃고 멍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원래는 2000년대 후반에 두 명의 스위스 비즈니스 컨설턴트가 한 책에서 소개한 조어인데, 이 말이 지금 관심을 받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Adam Grant)는 3월 원격근무 덕분에 보어아웃(boreout)이 늘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1월에는 조사회사 갤럽(Gallup)이 고용시장 악화와 생활비 급등이 맞물려 미국인들은 전에 없던 고독을 느끼며 지금의 회사에 머물고 있다고 경고를 하고 있었다.
Closing the Confidence Gap의 필자이자 이그제큐티브 코치인 켈리 톰슨(Kelli Thompson)는 11년간의 은행 근무로 근무할 당시에는 보아아웃(boreout)이라는 말을 몰랐다고 말했다.
"저는 이 회사를 매우 좋아했고, 훌륭한 직장이었습니다. 동료들도 좋은 사람들뿐이었어요. 하지만, 형태만 일하고 있는 척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라고 톰프슨는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의욕을 잃기 시작하는 겁니다"
보아아웃(boreout)이 반드시 회사나 함께 일하는 사람의 잘못은 아니라고 톰프슨는 계속 말했다.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당신이 그것을 한계(극단)까지 해버렸기 때문에 지루」한 것 뿐일지도 모른다고 그는 지적한다.
자신의 보아아웃(boreout) 경험을 거쳐 톰슨은 사업을 시작했고, 보아아웃(boreout)에 직면한 사람들을 코칭하기 시작했다.
보아아웃(boreout)은 노동시장이 구인자(고용주 측)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일을 그만두는 것을 두려워할 때 늘어나기 쉽다.
다만 톰슨은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니, 일이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고, 고용주에게 일에 대한 생각을 조정해야 한다고 호소하자는 식의 생각도 있을 것입니다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회원제 그룹 The Fuchsia Tent의 창설자이자 조직심리학자인 케이시 플레밍(Kacy Fleming)은 보아아웃(boreout)은 번아웃(Burnout)만큼 거론되는 것은 적지만 생각보다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플레밍은 「보아아웃(boreout)」은 여러가지 이유로 일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엄격한 루틴을 지켜야 하는 일이라면 똑같은 일을 매일하면 질릴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 자신이 관심이 없는 일을 맡을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 사무실 vs 재택
플레밍에 따르면, 「번아웃(Burnout)」이나 「보어아웃(boreout)」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보다 단순한 입력작업과 같은, 원래 지금의 일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업무에 매일 지배당했을 때에 일어나기 쉽다고 한다.
사무실에서 일하는지, 집에서 일하는지도 하나의 요소다.
유연하고 자율성 있는 일하는 방식은 생산성에 있어서 중요하며, 특히 리더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채, 그것을 배제하면 나쁜 영향을 가져온다고 플레밍은 지적했다.
"이것은 직원이 원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주고 나중에 받아내겠다는 것입니다"
오피스 복귀 명령(RTO)에는 '내가 그렇게 말하니까' 이상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플레밍은 덧붙였다.
출근 의욕을 촉구하려면, "무료의 점심" 등으로는 부족하다고 그는 말한다.
「종업원의 안정감이나 존재 의미를 지지하는 요구를 돌보지 않으면, Taco-Tuesday(미국, 특히 남부 지역에서는 "Taco Tuesday"라고 해서, 화요일에는 타코를 먹는 것이 일종의 관습)은 모욕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피스가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고 있는지가 「보어아웃(boreout)」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연결된다고 말하는 것은, 시카고를 거점으로 DHR의 글로벌 산업 프랙티스를 이끄는 전략적 비즈니스 이그제큐티브의 리사 워커(Lisa Walker)다.
지금보다 주 5일 출근이 일반적이었을 무렵, 사람들은 소소한 잡담 속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었다. 그런데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상대의 반응이 둔해진 것이나 상대의 태도가 변화한 것을 알아차리기가 어려워졌다고 워커는 말한다.
평소 같으면 뭔가 문제가 있으면 공개적으로 제기해 오던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진다면, 그것은 그들이 직장에서 단념한 신호일 수도 있고, 신규 프로젝트 참여를 열망하던 사람이 그렇지 않게 된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워커는 지적한다.
리모트(remote work. 원격 근무)나 하이브리드(hybrid work. 사무실과 재택의 탄력 근무)로 일하는 직원을 둔 관리직은 「약간의 잡담을 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자신은 만들어 왔을까? 만약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그들과 이야기한 것은 언제인가? 문자로의 상호교환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대면으로 교류하는 것으로 유대를 쌓고 있을까?」라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고 워커는 말했다.
◆ '1%만 더'
톰슨에 따르면 자신이 지금까지 만난 보아아웃(boreout)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위험회피형이거나 남을 위해서는 목소리를 높이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그러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들에게 톰슨은 1년 뒤 자신의 업무적 삶이 어떻게 됐으면 하는지, 어떻게 하면 자신이 원하는 큰 변화에 1% 더 다가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조언해 왔다고 한다.
"하룻밤 사이에 큰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1년 근무한 은행을 그만둔 톰슨은 월급이 적어지는 것을 받아들인 뒤 기술 기업의 인사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직해서 다행이라고 바로 느꼈다고 한다.
"마음이 놓였어요. 내가 재미있고, 재미있다고, 설렌다고 생각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도전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보어아웃(boreout)의 반대는 힘든 일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고 톰슨은 말한다.
"그것은 더 힘든 날들도 견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How to tell if you have 'boreout' at work — and what to do about it
https://www.businessinsider.com/boreout-bored-work-how-to-overcome-careers-managers-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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