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후변화는 '제3차 세계대전' 수준의 위기와 기후변화와 싸우는 데 중요한 '4가지 무기'
2020년 3월에는 '기후변화 억제에는 코로나19 대책 수준의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어 있으며, 기후변화는 각국의 협력을 요하는 국제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서호주대학의 생물지구화학인 말콤 매컬록 교수 등은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는 제3차 세계대전처럼 기후변화와 싸워야 한다"라는 의견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무기인 4가지 기후변화 대책을 주장하고 있다.
◆ 1 : 더 많이 나무심기
삼림에는 잎으로 햇빛을 가려 여름철 더위를 식히거나 겨울에 지표로부터의 열방사를 막아 추위를 줄여 기후를 온화하게 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나무심기는 기후변화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매컬록 등은 "2019년 발표된 연구로 전 세계에는 '나무 갯수로 1조2000억 그루, 면적으로 9억 ha(900만 평방 킬로미터) 분량의 식목용 토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하며 대규모 식목을 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대규모 식목 프로그램에는 나무심기의 대상이 된 지역에서 고용을 창출한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탄소배출량을 거래하는 틀을 통해 식목 추진을 목적으로 한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매컬록 등은 주장했다.
또한 그때까지 나무가 없는 땅에서 숲을 만들게 되면 대량의 물이 필요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물을 탈염하여 물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의 「탄소 무기화」기술을 응용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 2 : 탄소 무기화로 이산화탄소를 바위로 바꾸다
탄소무기화란 자연계에서 석회암이 형성되는 것과 같은 구조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탄산염 광물로 바꿔 반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예로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서 배출된 소금물에 포함된 마그네슘이나 칼슘과 이산화탄소를 반응시키는 기술'이나 '세균의 작용에 의해 광산 폐기물 등과 이산화탄소를 반응시켜 강화시키는 기술'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에 대해서는, 바다에 접한 도시가 많고 기후도 온난한 호주가 적지가 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매컬록 등은 「대규모 상업화를 향한 스케일 업을 염두에 두고, 당장이라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데모 플랜트를 가동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3 : 지구 표면에서 태양빛을 더 반사시킨다
백색의 물체는 태양광을 반사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노벨 물리학상의 스티븐 츄 등은 「온난화를 막으려면 온 세상의 지붕을 하얗게 칠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 세계 지붕을 하얗게 칠할 경우에는 지구상에서 11년간 모든 자동차가 사라지는 것과 동등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추는 전했다.
매컬록 등은 이어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에 흰 석회석을 섞거나 여름 동안에는 맨땅을 남기거나 옅은 색의 작물을 길러 지표 반사율을 바꿔 지표가 흡수하는 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8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대응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지구가 냉각되어 극단적인 고온시의 기온이 최대 3도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한 건물의 지붕을 하얗게 하는 등 건축물의 가열을 억제할 수 있다면 에어컨 사용량이 감소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4: 수송에 드는 연료 줄이기
2015년 세계 해운업계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8억 1200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대로 아무런 손을 쓰지 않으면 2050년에는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에 대해 맥아록 등은 재생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지 않는 선박에 속도제한을 부과함으로써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운뿐 아니라 자동차에 대해서도 수소와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제로 에미션 차량 이용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2019년 3월 팔린 신차의 60%가 전기차였다고 한다. 다른 지역도 이런 선례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매컬록 등은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는 기후변화라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기후변화가 가져올 막대한 사회적 비용 발생을 막기 위해서도 가용 가능한 모든 무기를 투입해야 한다고 결론지으며 다시 한번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We must fight climate change like it's World War III – here are 4potent weapons to deploy
https://theconversation.com/we-must-fight-climate-change-like-its-world-war-iii-here-are-4-potent-weapons-to-deploy-131052
We must fight climate change like it's World War III – here are 4 potent weapons to deploy
The lack of progress by governments in reducing global emissions means bold solutions across multiple fronts are now needed.
theconvers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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