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군, 중국산 카메라 군기지에서 철거
국군은 중국산 감시 카메라 1300대를 기지에서 철거했습니다.
당국자에 따르면 감시카메라는 중국 서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보안상의 우려로 중국산 감시 기기에 대한 단속은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CCTV가 중국에 데이터를 전송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한국군은 1300대 이상의 카메라를 기지에서 철거해야 했다고 한국 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CCTV는 한국 기업에서 공급받은 것으로 "중국의 한 서버를 통해 영상기록을 외부로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익명의 군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말했습니다.
정보기관은 7월에 군용 기기를 조사했을 때 이 카메라들이 중국산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일부 카메라는 북한과의 국경 부근에 설치돼 있었지만 이들은 국경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기지나 펜스를 향하고 있었다고 군 관계자는 말하고 실제로는 데이터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약 100대의 카메라는 한국산 기기로 교체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습니다.
이 건이 발표되었을 무렵, 다수의 서방 국가에서도 중국산 감시 기기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기의 보안 대책의 허술함이나, 중국 정부와의 관련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보안기기 기업인 다화(Dahua)와 하이크비전(Hikvision)은 중국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침해에 관여했다고 하여 2019년에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그 후, 추가로 7개사의 중국 또는 중국 지원의 통신·영상감시 기업이, 이 리스트에 추가되었습니다.
영국도 일부 중요한 정부시설에서 하이크비전 카메라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2023년 2월에는 호주가 정부 기관 건물에서 수백 대의 다화(Dahua)와 하이크비전(Hikvision) 장비를 철거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유럽 국가들이 저렴한 다화(Dahua)와 하이크비전(Hikvision)이 만든 감시카메라를 이용하고 있으며, 군사기지나 경찰본부 같은 중요한 시설에도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이 2024년 5월에 발표된 라디오 프리 유럽의 조사(Radio Free Europe investigation)에서 밝혀졌습니다.
*Chinese-Made Surveillance Cameras Are Spreading Across Eastern Europe, Despite Security Concerns
https://www.rferl.org/a/china-surveillance-cameras-europe-dahua-hikvision/32930737.html
한국군 기지에서 사용되던 기기의 중국 제조원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국군은 제조원에 관한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진 공급업체에 대해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원문) South Korea removed 1,300 cameras from its military bases after discovering they're designed to feed back to a Chinese server
https://www.businessinsider.com/south-korea-military-removes-1300-cctv-cameras-china-bases-security-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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