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은 애인과 성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분석

요즘 젊은이들은 애인과 성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분석

선진국의 합계출산율은 저하 추세이며 경제성장이 두드러진 아시아 각국에서도 합계출산율이 1.5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선진국의 대부분이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 이유 중 하나로 「젊은이의 성행위 이탈」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왜 젊은이들이 파트너와 성행위를 하지 않게 되었는지를 The Atlantic이 설명하는 내용이다. 

1991년부터 2017년까지 질병관리예방센터의 청소년 위험행동조사에서는 성행위를 해본 고등학생 비율이 1991년 54%에서 2015년 41.2%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젊은이의 임신율은 1991년에 비해 3분의 1까지 급락했다고 한다. 

성생활의 쇠퇴는 미국만의 감소가 아니다. 비교적 부유한 나라에서는 성행위의 첫 체험 연령의 늦어지거나 횟수의 감소가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에서는 최초로 성행위를 한 연령의 중앙값이 2012년에는 17.1세였던 것이 2017년에는 18.6세로 올랐다. 또한 영국에서의 조사에서는 2001년에는 16세에서 44세까지의 사람이 평균적으로 한 달에 6회 이상 성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2년이 되면 한 달에 5회 미만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에도 또한 성생활의 쇠퇴는 큰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2005년에는 18~34세에 독신의 약 3분의 1이 성행위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18~34세 독신의 43%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일본에서 성(性)에 대해 소극적인 청소년을 일컫는 '초식계 남자'라는 말은 외신에서도 놀라움으로 소개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기혼자의 47%가 적어도 한 달간은 성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과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는 젊은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The Atlantic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를 그 이유로 꼽고 있다. 

◆1 : 자위행위로 만족
1990년대 자위행위가 사회적으로 수치스러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고 자위행위에 빠져 있다는 것만으로 키득키득 웃고 혐오스러웠다. 그러나 2018년 현재 자위 행위는 더욱 보편화되었다. 인터넷에서 쉽게 포르노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자위행위로 성욕을 발산시키는 젊은이도 늘고 있다고 한다. 2014년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매주 자위행위를 한다고 답한 남성은 54%로 이는 1992년 조사 결과의 거의 배에 해당하는 비율이라는 것이다. 또여성의경우는26%로1992년조사결과의3배이상비율이정기적으로자위행위를한다고응답했다고한다. 

◆2 : 후크업(하루밤 관계) 문화 정착
미국의 대학생을 중심으로 일상화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것이 「후크업」이라고 하는 교제법이 있다. 
후크업은 술자리에서 함께 어울려 친해지더라도 그 자리에서 관계를 끝내는 교제방식이다. 물론 육체관계가 되긴 해도 대부분 하룻밤 사이에 정리하는 것이다. 스탠퍼드대 사회학자 Pola England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들은 평균적으로 후크업을 4~7회 경험하고, 그 30~40%가 육체관계까지 발전한다고 하며, 연인을 만들기보다 하룻밤 관계에서 만족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3 : Tinder 등 만남 어플리케이션 등장
Tinder·Bumble·OkCupid 등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만남 앱도 보급되었다. 만남 앱에서는 이성의 얼굴사진이나 프로필이 표시되고, 흥미가 있으면 「관심 있음」쪽으로 사진을 스와이프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데이트 약속을 한다. Tinder가 2014년 공개한 The Atlantic은 이러한 만남의 앱이 일회성 캐주얼 성행위를 촉진한다고 말한다. 

◆4 : 성행위에 대한 신체적 불쾌감으로 기피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성행위는 아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약 30%의 여성이 성행위 후 통증을 경험했다고 한다. 1992년 조사에서는 20대 후반 여성의 약 20%가 항문을 이용한 아날로그 성행위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2012년 조사에서는 아날로그 성행위 경험자의 비율이 거의 배로 높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아날로그 성행위 경험자의 72%가 통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남성이 포르노 콘텐츠에서 본 격한 내용을 파트너에게 요구한 결과 성행위에 대해 신체적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The Atlantic은 추측하고 있다. 

◆5 : 거부감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알몸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60세 이상 노인들은 벌거벗은 채 집단으로 샤워를 해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반면 30세 이하 젊은이들이 샤워할 때는 수건 아래에 속옷을 입는 경우가 많고 전국 피트니스 시설에서는 젊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라커룸이 개방되어 있는 것을 개인실 기반으로 개축하고 있다고 헬스클럽 경영자가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네덜란드 조사에 따르면 포르노 콘텐츠 시청빈도가 높은 남성일수록 자신의 페니스의 크기와 털 길이에 대해 우려를 갖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고민이나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들이 현대 젊은이들의 성욕이 감쇠하고 있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The Atlantic은 주장한다. 

 

Young People Are Having Less Sex-The Atlantic
https://www.theatlantic.com/magazine/archive/2018/12/the-sex-recession/573949/

Why Are Young People Having So Little S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