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은 왜 늙어서 죽나
■ 평균 수명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최대 수명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는다.
지금은 100세가 넘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2018년도 4,232명, 2019년도 4,819명, 2020년도 5,581명, 2021년도 6,518명, 2022년도 6,922명, 2023년도 8737명이라고 한다.
2023년 시점의 100세 이상의 일본인은 9만2139명(88.6%가 여성)이라고 한다. 전쟁의 영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1970년 310명에서 297배로 급증했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평균은 82.7세, 남성은 79.9세, 여성은 85.6세라고 한다.
한편 2023년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남성 81.09세, 여성은 87.14세이다. 에도시대 말기(1810~21년)의 무쓰국(陸奥国. 지금의 이와테현) 고젠지촌(狐禅寺村)의 고문서로부터 산출된 당시의 평균수명은 남성 40.7세, 여성은 36.8세. 즉 약 200년간에 남성은 40.39세, 여성은 50.34세가 늘어난 것이 된다.
그렇다면 최대 수명은 어떨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산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1997년에 노환으로 122세 164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프랑스인 여성 잔 칼만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본의 자료를 참고로 하면 200년 전 고젠지촌의 최대 수명은 96세의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00년간 23년이 늘어난 셈이다.
평균수명은 0세의 평균수명을 말하는데 현대의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은 영유아기 사망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7세까지는 저연령층에서는 식중독 등 감염병으로 숨지는 어린이도 많았다. 특히 생후 1년 미만의 사망률은 매우 높아 과거 평균수명을 크게 낮추는 원인이었으나 2022년에는 1000명당 1.8명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일본).
이외에도 생활환경 개선, 공중위생 개선, 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 적극적 섭취를 통한 영양 개선, 유아·소아 의료의 진보, 냉장고 등 가정전자제품 보급 등이 기여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인류의 평균수명은 크게 늘었지만 최대수명은 크게 늘지 않았다. 사실 100세 이상은 늘었지만 110세 이상은 극단적으로 적어 115세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급속한 의학의 진보에 의해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이 보다 명확해짐과 동시에 그 메커니즘이 유전자 수준에서도 설명하고 있다.
즉 현대는 인류의 수명에 대한 사고방식의 큰 전환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가속할 것이다. 장수 연구에 의해 최대 수명이 150세에서 180세, 평균수명 120세라는 시대로 변천해 갈 가능성도 있다. 적어도 전 세계의 장수 연구자의 대부분은, 앞으로 이러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래서, 장수 연구의 현상에 대해 하버드대학 의학부 & 소르본대학 의학부 객원 교수인 네기 히데유키 의사에게 물었다.
「노화의 정의는 입장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성숙기 이후에 일어나는 생리기능의 쇠퇴를 의미하며, 유전적인 요인이나 외부로부터의 스트레스에 대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의학적으로는 나이를 먹는 것과 노화(老化)는 별개이며 전자는 태어난 이후의 시간을 말고, 노화(老化)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생리기능의 쇠퇴와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 개개인은 종(種)의 존속이나 번영을 위해 죽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사람은 왜 늙어 죽는 것일까? 오래전부터 불로불사(不老不死)는 인류의 꿈이었으며,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그 근본원인이라고 할 의문이다.
「오랫동안 각각의 생물은 종(種)의 번영·존속을 위해 행동한다고 생각했었다. 인간도, 너무 늘어나더라도, 인간 자체가 멸망하지 않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죽음은 미리 프로그래밍된 것이라고 믿어왔던 것입니다. 그 한 예로 여겨져 온 것이 나그네 쥐(lemming mouse)의 집단자결입니다(레밍신드롬. Lemming syndrome. 개체 수(집단의 밀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집단적으로 떼밀려 어쩔 수 없이 절벽으로 뛰어 내린다). 이것은 너무 늘어난 종(種)의 멸종을 막기 위한 행동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래서 생식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면 그 역할을 끝내고 죽는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종(種)들은 생식활동을 마치면 죽는다. 생식 후에도 장수하는 인류는 매우 드문 종(種)으로, 손자 세대를 보호·양육함으로써 종(種)의 지속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후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고방식이 등장한다.
「인간을 포함한 생물은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남기기 위한 전달도구일 뿐이고, 유전자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이라도 취하는 이기적인 존재다. 종(種)의 계속을 위해서 개인을 희생하는 일은 없다」라고 하는 생각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이기적 유전자'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의 특성을 비유한 표현이다.
「결국 이기적인 유전자는 자손을 많이 남김으로써 자신의 유전자를 더 많이 확산하는 한편 유전자 전달도구로서 생물은 장수도 원한다. 그렇다면 왜 유전자의 뜻대로 죽고 마는 것일까? 그것은 생식과 장수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 부족 때문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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