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는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과학자들

'완벽주의'는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과학자들

완벽주의자는 무엇이든 100% 퀄리티로 해 주는 퍼펙트맨이자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다수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완벽주의적인 사람은 정신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연구자들에 따르면 '완벽주의야말로 정신질환'이라는 사람도 있다. 왜 '완벽주의=정신질환'으로 파악되는지 BBC가 보도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바스대학의 토마스 칼런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1989년~2016년 미국인, 영국인, 캐나다인 대학생(총 4만1641명)을 대상으로 완벽주의 경향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조사에 따르면 1989년 학생과 비교하여 2016년에는 약 55%의 학생들이 완벽주의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5명 중 2명이 완벽주의자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케이티 라스무센 웨스트버지니아대........... 완벽주의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우울증' '불안' '자해행위' '사교불안장애' '광장공포증' '강박장애' '섭식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만성피로' '불면증' '소화불량' '만성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더 문제인 것은 완벽주의자가 한번 좌절을 겪게 되면 자*살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완벽주의자가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파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커틴대학의 사라 이건은 사회적으로 완벽주의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완벽주의자들 중 높은 의욕을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 일정 이상의 무리는 하지 않는 건전한 완벽주의자의 존재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불건전한 완벽주의자'는 최선을 다하고도 여전히 내용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더 짜증나는 경향이 있다. 1000명 이상의 중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리더십이나 기타 다양한 척도로 평가하여 '재능이 있다'고 한 학생이 '건전한 완벽주의'인 반면 압도적 대다수인 '재능이 없는' 그룹의 학생은 '불건전한 완벽주의'인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세인트 존 대학의 앤드루 힐은 완벽주의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그룹을 만들어 미리 공부할 시간을 준 후에 시험을 보게 하는 실험을 했다. 시험문제는 의도적으로 사전에 설명한 내용과 다르게 출제하여 아무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도록 조정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완벽주의자 그룹은 더 강한 불행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완벽주의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룹이 공부하던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완벽주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노력량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완벽주의자는 실패하면 감정적이 되기 쉽고 엄격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다. 또 심한 죄책감과 함께 필요 이상의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힐은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록적인 수의 젊은이들이 정신질환을 겪고 있으며 우울증, 불안, 막연하게 죽음을 원하는 '자*살 우려'는 2008년부터 보편화됐다고 한다. 그리고 완벽주의의 경향이 이러한 질병을 발병시킬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힐은 불안과 우울에 대한 가장 강력한 수단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이며 이는 완벽주의자가 가장 부족한 것이라고 말한다. 

겐트대학의 버트 소넌스 등의 연구는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죄책감을 느끼게끔 대응하면 그 아이를 완벽주의자로 만드는 경향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우울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카란은 「아이에게는 엄격하게 대하는 것보다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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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Future-The dangerous downsides of perfectionism
http://www.bbc.com/future/story/20180219-toxic-perfectionism-is-on-the-r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