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2도 정상비행, 국산 소형군용헬기 저온비행 시험 성공

영하 32도 정상비행, 국산 소형군용헬기 저온비행 시험 성공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9주간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경공격헬기(LAH)가 비행시험을 실시해 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옐로나이프는 북극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위치해 겨울에는 평균 32도의 기온이 유지되는 지역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총 40여 차례의 비행을 통해 약 165항목을 평가했다. 영하 32도의 환경에 비행기를 12시간 노출하고 엔진 구동을 비롯한 각종 설비의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는 내구 테스트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헬기는 한국산 공대지 미사일(AGM)과 20mm 기관총, 70mm 로켓을 탑재한 공격헬기로 공중기동부대 엄호, 적 전차 공격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 2015년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에 착수해, 이후 2018년 12월에 시작 1호기를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번 비행시험에 이은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아 올해 안에 개발을 마칠 계획.

이후에는 무인기와 연동하고 유무인 연동시스템(MUM-T)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조종사가 헬기에 탄 상태에서 무인기를 발사해 정찰이나 표적 정밀타격, 이후 복귀, 자폭 같은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