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출퇴근은 힘들어…' 출퇴근 시간과 정신건강의 관계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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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역시 출퇴근은 힘들어…' 출퇴근 시간과 정신건강의 관계가 분명!

by 소식쟁이2 2023. 12. 17.

'역시 출퇴근은 힘들어…' 출퇴근 시간과 정신건강의 관계가 분명!

현대 사회의 사람들이 통근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자동차」 「오토바이」 「전철」 「버스」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하며, 상황도 다릅니다.
그러나 어떤 수단으로든 한국사람들은 하루 중 2시간 이상을 지하철로 보내는 사람은 통학하는 150만명 중 30%라는 통계가 있다. 
즉 한국인 평균 통근 시간은 61.8분으로 2014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6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1시간 19분'이라는 매우 긴 시간을 통근을 위해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통근 시간이 가장 길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이러한 '출퇴근 시간이 길다'는 문제는, 새로운 연구에서는 우울증세와의 관련이 나타났습니다.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소속 공중보건연구자 이동욱 등 연구팀은 2만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1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쓰는 한국인은 출퇴근 시간 30분 미만인 사람에 비해 우울증세를 겪을 확률이 16%나 높다고 보고한 것입니다.

 

Long daily commutes can leave little time around busy work days for commuters, who tend to be less physically active, overweight, drink more alcohol, and sleep poorly as a result.

자세한 연구 내용은 2023년 12월 3일자 학술지 「Journal of Transport & Health」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 통근시간이 긴 일본과 한국
통근 시간이 길면 수면 시간이 줄어듭니다. 스트레스나 컨디션 불량의 원인으로 흔히 '근로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을 들고 있지만 사실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다'는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길면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경우에 통근 중에는 앉아 있고, 그것이 운동부족이나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혼잡해서 앉을 수 없기 때문에 선 채로 통근하는 것이 운동이 되고 있다는 생각도 있을지 모르지만, 매일 만원 전철로 통근하고 있는 사람은 더 강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퇴근의 수단이나 상황은 다양하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출퇴근 시간은 짧은 것이 좋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총무성 통계국의 '2021년 사회생활기본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1일 평균 통근·통학시간은 1시간19분이나 됩니다.
하물며 평균이라도 편도 40분이나 통근이나 통학에 소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것은 단순 계산으로 일주일에 6시간 40분이나 통근에 소비하는 것이고, 이는 거의 하루 종일 추가로 일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은 통근시간이 길다는게 특징입니다.
이래서는 많은 사람들이 '매일이 짧은 수면과 긴 통근·일의 반복으로 지쳐 있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또한 출퇴근 시간이 긴 나라로 유명합니다.

이동욱 등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평균 출퇴근 시간이 길고 우울증세를 겪는 사람의 비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장시간 통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동욱 등 연구팀은 한국의 평균 출퇴근 시간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조사하고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 통근시간이 길면 정신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연구팀은 2만 3415명의 근로자(20~59세)를 대상으로 2017년 실시된 제5차 한국근로조건조사(KWCS)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우울증 스크리닝 도구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WHO-5 정신건강상태표' 질문에 답변했으며, 팀은 이를 통해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했습니다.

출퇴근시간과 우울증세의 연관성 분석하였는데, 「WHO-5 정신적 건강 상태표」 중에는, 「밝고 즐거운 기분으로 보냈다」 「푹 쉴 수 있어 기분 좋게 잘 쉬었다」 「일상생활 속에, 흥미 있는 일이 많았다」 등의 항목이 있고, 참가자는 0~5단계로 응답합니다.

연구팀은 'WHO-5 정신건강상태표' 합계 점수가 13점 이하인 사람에게는 '우울 증상이 있다'고 정의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조사에서는 하루 평균 통근 시간은 47분이었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더 긴 통근 시간이 보고되었습니다.)
주 5일 근무로 생각하면 주당 4시간을 통근에 소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 참가자의 4분의 1이 (의사의 진찰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우울증세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이 긴(60분 이상) 참여자는 출퇴근 시간이 짧은(30분 미만) 참가자와 비교해 우울증세를 겪을 확률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긴 사람은 짧은 사람보다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16%나 높아집니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는 인과관계는 제시되어 있지 않지만) 남성에게 통근시간이 긴 것과 정신건강 악화와의 관련성은 미혼으로 주 52시간 이상 일하고 자녀가 없는 사람에서 가장 강했던 것 으로 보입니다.

여성의 경우는 저소득, 교체근무(또는 교대근무), 자녀가 있는 사람에게서 가장 강하게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연구팀도 출퇴근 시간의 길이와 우울증세 악화와의 연관성은 저소득층에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통근시간이 길고 이러한 상황에 있는 사람은 특히 정신건강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결과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시간 여유가 없어지면 수면, 취미, 기타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육체적 피로에 대처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원 전철 등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비교적 편한 통근수단을 이용하고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장시간에 걸친 것이라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짧은 거리를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 할 수 있다면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최고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영국 케임브리지대(University of Cambridge)의 2018년 연구에서는 '출퇴근 방법을 자동차에서 자전거나 도보로 전환한다면 정신건강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려없이 도보로 전환해 버린다면, 「하루에 몇 시간이나 통근에 소비」하는 비참한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신건강의 관점에서 이상적인 것은 '자택과 직장이 가깝고, 그 짧은 거리를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한다'는 것일 수는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의 사례이긴 하지만, 같은 아시아권에서 생활하고 평균 통근시간이 긴 다른 나라에도 해당될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면 교외에 넓은 집을 사서 느긋하게 지내자, 출퇴근 시간은 뭐 눈감아 보자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회사까지 나갈 필요가 없는 작업에 대해서는 통근이 불필요한 재택근무를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보고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국가나 기업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과학 데이터가 더 많이 보고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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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ive Study Finds a Link Between Commuting And Poor Mental Health
https://www.sciencealert.com/massive-study-finds-a-link-between-commuting-and-poor-mental-health

Association between commuting time and depressive symptoms in 5th 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214140523001676

 

Massive Study Finds a Link Between Commuting And Poor Mental Health

No one wants to be stuck in traffic, especially not with research showing how detrimental it can be to our health.

www.sciencealert.com

 

Association between commuting time and depressive symptoms in 5th 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

Commuting is an essential activity for workers; however, its potentially harmful effects on depression are yet to be determined. This study explored t…

www.sciencedir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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