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상스런 말을 외치면 신체 통증뿐만 아니라 마음의 통증도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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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빌어먹을!' 상스런 말을 외치면 신체 통증뿐만 아니라 마음의 통증도 완화된다.

by 소식쟁이2 2023. 12. 17.

'빌어먹을!' 상스런 말을 외치면 신체 통증뿐만 아니라 마음의 통증도 완화된다.

누구나 어릴 때부터 절대 욕하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에이 씨!"라고 외치면 않으면 통증에 더 강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근 증거에 따르면 욕설은 신체적 고통에 대한 민감성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의자 모서리에 새끼 손가락을 부딪혔을 때 등 무심코 '에이 씨!'처럼 상스런 말을 큰 소리로 외친 적은 없습니까?

영국 킬대학의 리처드 스테판(Richard Stephans) 등의 연구에서는 욕을 큰 소리로 내지르는 것이 통증이 줄어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큰 소리로 욕설을 함으로써 투쟁·도주 반응이 일어나 각성상태가 됨으로써 통증 억제가 작용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고독이나 수치심(부끄러움)과 같은 사회적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큰 소리로 욕했을 경우에도 심리적 고통이 경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ethods for alleviating physical pain are increasingly found to attenuate social pain. Recent evidence suggests that swearing may attenuate sensitivity to physical pain. This study examined whether swearing similarly attenuates two consequences of social distress: social pain and exclusion-induced hyperalgesia. 


자세한 연구 내용은 학술지 「Neuror eport」에 2009년에 8월 5일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 심하게 욕을 하면 신체적 고통이 낫다

의자 모서리에 새끼 손가락을 부딪혔을 때 등 무심코 '에이 씨!'처럼 상스런 말을 큰 소리로 외친 적은 없습니까.

바보 같은 *!'이나 '빌어먹을 *!' 같은 욕같은 말은 일반적으로는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그렇게 심하게 욕을 하는 것이 통증이 낫게 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킬대학의 리처드 스테판(Richard Stephans) 등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큰 소리의 심한 욕과 고통의 관련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은 대학생 67명입니다.

실험에서는 참가자에게 5℃의 찬물에 오른 손잡이를 최대 3분간 참을 수 있을 때까지 담가 주었습니다.
이 냉수에 손을 대는 방법은 위험이 따르지 않고 참가자에게 적당한 통증을 줄 수 있어 통증에 관한 실험에서 흔히 사용됩니다.

이때 참가자는 다음과 같은 2개의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심한 욕설 그룹 : 손을 찬물에 담그는 동안 욕설(에이 씨 등)을 일정한 리듬, 크기로 반복해서 발성한다.
큰 소리 그룹: 손을 찬물에 담그는 동안 의자와 관련된 말(사각이나 단단한)을 일정한 리듬, 크기로 반복해서 발성한다.

그 후 물에 한 손을 댔을 때 느낀 주관적인 통증에 대해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상스런 말을 큰 소리로 외침으로써 느끼는 통증, 참을 수 있는 시간은 바뀌거나 하는 것일까?

실험 결과 욕설을 큰 소리로 한 사람은 그저 소리를 지른 사람에 비해 맥박이 빨라지고 주관적인 통증이 작아 오랜 시간 참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큰 소리로 욕을 하는 것이 신체적 고통에 대한 내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이러한 사실은 이미 실제 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하는 설명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큰 소리로 욕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신체적 통증에 대한 내성뿐만이 아니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물며 큰 소리로 하는 욕은 고독이나 불안 등의 심리적인 고통에 대해서도 내성을 강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 심한 욕은 심리적 고통에도 효과가 있다

2017년에 「Journal of Social Psychology」에 게재된 뉴질랜드 마세대학의 마이클 필립(Michael Phillip) 등 연구팀은 욕설이 고독이나 부끄러움과 같은 사회적 고통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이 연구에는 대학생 62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실험에서는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과거에 따돌림을 당한 경험, 타인과 협력한 경험을 각각 적어냈습니다.
따돌림을 당한 사건의 예로는 '타인으로부터 거절당했다'나 '고독감을 느꼈다' 등이 있으며, 그 경험을 써냄으로써 사회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각각의 그룹을 2분 동안 '못난 놈!' 등 입버릇처럼 욕하는 사람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눠 심한 욕이 사회적 고통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비교했습니다.

그러자 실험 결과 신체적 고통과 마찬가지로 욕을 함으로써 고독이나 수치심(부끄러움)과 같은 사회적 아픔이 저평가되는 경향이 확인된 것입니다.

연구팀은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고통은 전대피질이라는 신경회로를 공유하고 있으며 생물학적으로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적인 통증이라도 뇌 속에서는 신체적인 통증과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심리적 통증을 신체적 통증으로 경험한다는 생각은 통증의 공통성 이론(pain overlap theory)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욕으로 인해 신체적 고통이 완화되었듯이 심리적 고통에서도 욕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생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욕이 어떻게 통증을 경감시키는지에 대한 명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가설은 욕 등 공격적인 말을 외치는 것이 투쟁·도주 반응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투쟁·도주 반응은 공포나 위험이 따르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싸울 것인지 도망갈 것인지 행동 준비를 할 때 일어나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그리고 이 반응이 일어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분비됩니다.
이로 인해 통증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지고 오랜 시간 참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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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Swearing Can Enhance Your Pain Tolerance!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home-base/201804/wtf-swearing-can-enhance-your-pain-tolerance

Swearing as a response to pain
https://pubmed.ncbi.nlm.nih.gov/19590391/

Hurt feelings and four letter words: Swearing alleviates the pain of social distress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002/ejsp.2264

Repeating the “F” word can improve threshold for pain during an ice water challenge
https://www.psypost.org/2020/05/repeating-the-f-word-can-improve-threshold-for-pain-during-an-ice-water-challenge-56828

 

Repeating the “F” word can improve threshold for pain during an ice water challenge

A recent study found that repeating the “F” word during an ice water experiment increased subjects’ tolerance and threshold for pain. However, reciting

www.psypo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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