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엔화 약세 그늘에서 푼돈벌기…'일본 부활'의 큰 기회인가
지금까지의 일본에서는 「엔고」나 「국내 수요의 증발」등을 배경으로, 자본의 누출(비즈니스 기회의 유출)이 계속 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역사적인 엔저와 탈중국 흐름 등으로 일본 경제의 풍향이 바뀌고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되찾을 수 있을지, 경제 부활의 큰 기회라고 하는 전문가의 분석이유를 정리한 내용이다.
■ 엔화 급락으로 변화…'수 백억엔 규모' 자국내 투자플랜 속속
일본 기업들은 엔고와 국내 수요 증발이라는 환경에 대해 해외 생산이전, 해외 사업 확대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상시적 자본유출 메커니즘은 엔화 급락으로 끝을 맞이할 수도 있다.
첫째, 기업투자의 중점이 해외에서 국내로 옮겨가고 있다.엔화 약세로 세계 수요가 압도적 저물가국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설비투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9월 일본은행 단관의 2022년도 설비투자계획은 전산업 16.4%, 제조업 21.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1조엔에 달하는 TSMC의 구마모토 공장 건설도 움직임이 있다. TSMC는 또 보다더 첨단의 제2공장 건설 의향을 갖고 있다고 WSJ지는 전했다 (10/19부 '대만 TSMC, 일본에서 생산증강 검토 지정학 리스크 감소').
기타, 수 백억엔 규모의 투자플랜이 속속 움직이기 나타나기 시작했다.
향후 엔화 약세 정착이 뚜렷해지면서 자국내로의 공장 회귀가 강화되고 투자성장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 생산 의존체제는 미중 갈등과 중국 시진핑 독재체제 강화로 인해 위험도가 빠르게 높아져 왔다.
■ 해외 자산 리스크에 저항하는 기관투자자
또 해외 자산을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삼아온 금융기관, 기관투자자는 해외투자 리스크에 발이 묶였다. 해외 금리 급상승(채권 약세), 주가 하락에 엔화가 급락하고 있어, 외화자산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는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반면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 부동산·주택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글로벌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다. 일본 부동산의 저렴함을 간과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자산가격의 저렴화는 일본 주식에서는 보다 현격하여 일본인의 해외 증권투자의 감소가 전망되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주식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 '탈중국' 공급망 구축으로 일본 투자 가속화
IMF는 2023년 성장 전망치를 10월 시점(미국 1.0, 유로존 0.5%, 일본 1.6%), OECD는 9월 시점(미국 0.5, 유로존 0.3%, 일본 1.4%)으로 예상했다.
일본 경제는,
1. 글로벌 금융긴축 속에 완화기조 유지되고 있음
2.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과잉반응으로 가장 경제침체가 컸는데 그 반동(복수소비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
3. 엔화 약세의 플러스 효과가 발현될 것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금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2023년의 성장 기대가 높은 일본으로 모일까?
미·중 갈등이 빠르게 심화되면서 탈중국 첨단기술 공급망 구축은 초미의 과제가 돼 왔다. 일본에 첨단기술의 산업 집적이 회귀할 가능성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 '헛돈 1.2조달러' 매각으로 일본 부활 기회
이와 함께 꿈같은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일본 정부의 달러 매도 개입이 진행되면 총 1.2조달러(170조엔)나 모아진 외환특별회계(※)가 보유한 미국 국채 매각으로 자본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 외국환자금특별회계 : 외환시세의 안정(환율의 급격한 변동 시 환율 개입 등)을 위해 마련된 재무부 관리의 특별회계. 엔화 매도·외환매입에 따라 취득한 외화를 자산, 엔화를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정부 단기증권을 부채로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학자 다카하시 요이치가 주장하듯이 낭비적으로 보유한 이 거액 자금이 매각되면 환율실현이익 40~50조엔과 투자원금 회수 120조엔, 총 170조엔이라는 거액의 여유자금이 생긴다.
이것을 첨단기술·탄소제로·인프라 투자등의 마중물로서 투입하면, 일본의 기술은 단번에 세계 선두에 설 수도 있게 된다.
이처럼 엔화 약세 진행은 일본 경제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 형태로 모아졌던 거액의 대외자산의 국내 환류를 일으켜 일본에 굳건히 정착한 명목성장 제로 물가상승률 제로 금리 제로의 디플레이션 균형을 와해시키는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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