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버지를 파멸시킨 덩샤오핑 복수' 중국어판 출간 _ 톈안먼 사태로 미국으로 망명한 왕단(王丹)
톈안먼 사태로 미국으로 망명한 왕단이 시진핑 아버지를 파멸시킨 덩샤오핑에 대한 복수라는 중국어판 책을 펴냈다. 베이징에서도 아버지 시진핑의 책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덩샤오핑에 대해서는 쓰지 않고 있다. 쓰면 톈안먼 사태 비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왕단(王丹), '시진핑 아버지 파멸시킨 덩샤오핑(鄧小平) 복수' 중국어판 출간
과거 마오쩌둥(毛沢東), 일본군과 공모한 사나이의 중국어판을 출판해 준 뉴욕의 밀러출판사에서 관심을 보인바 있다고 한다. 시진핑 아버지를 파멸시킨 덩샤오핑에 대한 복수(일본어판)에 관해 취재한 미국 중문매체를 보고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한번 밀러출판사에서 중국어판을 출간하고 싶지만 사실 출판공장이 홍콩에 있고 홍콩에서는 국안법(국가안전유지법)이 통과된 이후 조금이라도 반공적 요소가 있는 언론은 엄격한 단속을 받고 있어 홍콩 인쇄공장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 출판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후 적어도 온라인으로 방송에 출연할 수 있어 필자가 출연하였다고 한다.
그 대담을 본 왕단이 시진핑 아버지를 파멸시킨 덩샤오핑 복수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왕단은 1989년 6월 4일 일어난 천안문 사건에서 민주를 외친 젊은이들의 리더적 존재였다. 덩샤오핑이 톈안먼에 몰려드는 젊은이들에 대해 인민해방군을 출동시켜 무력으로 민주화운동을 진압했다. 이 총격을 받은 가운데 한 명으로 왕단이 있었다.
사건 후 당국에 체포되어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국제적인 압력으로 1998년 가석방되자마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당연하게도 톈안먼 사태로 망명한 이들에게 가장 큰 적은 덩샤오핑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키신저와 저서를 통한 에즈라 보겔 등에 의한 덩샤오핑 예찬은 거세 '덩샤오핑이 얼마나 심한 일을 했는가'에 대한 인식이 희미하다.
일본은 덩샤오핑 신화로 천안문 사태에 대한 대중국 경제봉쇄를 앞장서 해제시켰을 정도로, 친중적 관점은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계에도 만연해 있다. 침투해 버린 해독에 처방을 들이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를 이해하고 있는 왕단과 협력해 시진핑 아버지를 파멸시킨 덩샤오핑에 대한 복수라는 중국어판 출간을 실행하게 됐다고 한다.
왕단은 뉴욕에서 '대화 중국'이라는 싱크탱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을 거점으로 대만에 인쇄공장을 차리고 출판사업도 하고 있다. 밀러출판사와 달리 홍콩이 아닌 대만이어서 베이징 정부는 손을 댈 수 없다.
이렇게 뉴욕에 거점을 둔 장심문창출판사(匠心文創出版社)로부터 출판된 것이 아래에 나타내는 책의 표지다.
◆중국 책 '시중쉰(習仲勲)'에는 덩샤오핑 음모는 그려지지 않는다--톈안먼 사태 비판으로 이어지니까
시진핑이 3기 들어서면서 중국에서는 시진핑에 관한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모든 것에 공통된 것은 덩샤오핑의 음모에 의해 실각했다는 대목만은 완전히 잘려나간다는 점이다.
시진핑 아버지를 파멸시킨 덩샤오핑 복수 중국어판 출간을 희망한 왕단이 천안문 사태로 박해받은 민주운동가 중 한 명임을 상징하듯 덩샤오핑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천안문 사태 피해 관련자들이 많다.
시중쉰을 함락시킨 것도 덩샤오핑으로 드러나자 시중쉰 예찬은 덩샤오핑 비판으로 이어지고, 이는 천안문 사태 비판으로 이어지는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시진핑으로서는 천안문 무력 탄압이 정당했다는 입장에 서 있지 않으면 중국 공산당의 정당성이 성립하지 않게 되므로 그 화두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식으로 비판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 공산당의 존엄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이곳은 시진핑에게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측면 중 하나다.
중국은 언론인 정보교환 명목으로 각국의 저널리즘의 세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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