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벌이가 남성보다 많으면 커플의 파국 위험이 증가
여성의 벌이가 남성보다 많은 커플일수록 파경의 위험이 높아진다--. 프랑스 국립인구연구소(INED)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가 프랑스 주요 언론에서 다뤄지는 등 화제다.
프랑스에서는 여성의 고학력화 등에 따라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버는 커플이 2002년 20%에서 2017년 25%로 증가했다.
INED가 9월 30일 발표한 자국내 커플 소득격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소득이 전체 커플 소득의 55%를 넘어서게 되면, 남녀 소득이 동등한 커플에 비해 이별률이 11~40%포인트 올랐다.
조사는 ①미혼으로 동거하는 커플, ②세금 공제 등으로 부부와 동등한 권리를 얻을 수 있는 팍스 커플(PACS. 연대시민협약)를 맺은 커플, ③결혼한 부부의 세 종류의 커플을 비교했다. 여성의 소득이 남성의 소득을 웃돌 경우 세 종류 모두에서 이별률이 높아졌으며, 특히 미혼 동거 커플의 이별률이 가장 높았다.
팍스 커플(PACS. 프랑스에서는 남녀가 결혼을 안 하고도 부부에 상응한 사회적 보호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시민연대협약)에서는 소득 차이와 이별 관련성이 세 가지 중 가장 낮았고, 동거 커플에서는 소득이 동등한 경우가 가장 이별률이 낮아 관계가 안정됐다.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는 남편의 소득이 아내를 웃돌수록 이별률이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50세가 넘으면 이별의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여성의 소득이 더 많은 커플에서 이별의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은 남녀평등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에서 나타났다.
INED는 이러한 결과로부터, 「여성의 취업이 국가의 가족정책으로 지원되고, 그 고용도 진행되고 있는 프랑스와 같은 나라에서도 여전히, 남성이 벌고 있다는 모델에서 벗어난 커플이면 이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남성보다 돈을 많이 버는 여성일수록 금전적으로 더 독립적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을 때 이별하기 쉽다는 해석도 성립한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프랑스 인구의 4%에 해당하는 자국내 거주자의 인구조사와 주거, 소득세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2011년 1월 1일 시점에 커플이었던 18세 이상의 사람들을 2017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프랑스 공영 라디오와 경제지 레제코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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