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후의 수수께끼에 다가서는 과학 '제로 포인트 필드'는?
사후 세계는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다.
다음 생에는 어떤 사람으로 태어날 것인가를 생각하면 죽는 것이 기대된다고 티베트 불교의 최고승 달라이 라마(14대)는 죽음을 이야기하고, 또 아직도 생을 알지 못하며 죽음을 알지 못한다고 공자는 적었으며, 신학자이자 의사인 알베르토 슈바이처는 죽음이 무엇이냐고 묻자 죽음이란 모차르트를 들을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죽음에 대하여 명확한 답을 하기는 어렵지만 죽음에 대한 사색을 깊게 하고 싶은 책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타사카 히로시/저'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자는 과학기술을 배우는 공대에 진학한 뒤 첨단과학 원자력공학 전문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국립연구소를 거쳐 원자력 관련 국제학회에서 위원을 지낸 경력을 갖는다.
현대 과학자이자 연구자로서의 길을 걸으며 유물론적 세계관을 키워온 인물이 '사후'에 대하여 빛을 비춘다.
동서고금 사상가들과 종교인들은 죽음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보여 왔다.
저자에 따르면 죽음에 관한 책은 종교적, 과학적, 의학적 관점에서 이야기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책도 독자가 갖는 모든 의문에 답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많은 종교인들이 이야기하고 무수한 사람들이 믿어온 신비로운 현상과 체험의 정체에 대해 이 책은 '제로 포인트 필드' 가설로 설명한다.
제로 포인트 필드 가설이란 한마디로 이 우주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양자진공 중에 제로 포인트 필드라고 부르는 자리가 있고, 이자리에 이 우주 모든 사건의 모든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는 가설이다.
예를 들어 불교의 '유식사상(우주의 궁극적 실체는 오직 마음뿐으로 외부세상의 대상은 단지 마음이 나타난 결과라는 불교사상)'에서 의식의 차원. 고대 인도철학의 사상 '아커샤' 속에서 제로 포인트 필드와 아주 흡사한 생각을 볼 수 있다.
제로 포인트 필드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사건 정보뿐만 아니라 미래의 사건 정보도 존재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어 모든 정보는 제로 포인트 필드 안에 파동 정보로 기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양자물리학적으로 본다면 세계의 모든 것은 '파동'이고, 정보는 '파동 간섭'을 이용한 '홀로그램 원리'로 기록돼 있다고 한다.
홀로그램 원리는 파동 간섭을 이용해 파동 정보를 기록하는 원리를 말한다.
“양자진공이 138억년 전에 이 장대한 삼라만상의 우주를 만들어낸 곳이며, 그 안에 무한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곳임을 생각한다면 이상한 설득력을 가진 가설이다.”
한 과학자로서 신기한 현상을 과학적 근거를 이용해 설명하는 이 책은 전문용어가 많고 난해하다.
그래도 만약 이 가설을 받아들인다면 그동안 인류사에서 반복적으로 회자돼 우리의 탐구심과 호기심을 자극해 온 사후세계에 관한 수수께끼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르시즘에는 두 종류가 있다'는 연구 결과 (0) | 2023.04.11 |
---|---|
세계인구 2011년 10월에도 70억명 돌파(2022년 11월 80억명 돌파) (0) | 2023.04.11 |
AI가 생각한 'AI로 인한 인류 멸망 시나리오' (0) | 2023.03.25 |
우리는 얼마나 잠을 자야 하나? (0) | 2023.03.25 |
사회에 만연한 고독, 개인의 마인드 시프트(Mind Shift)도 대책의 핵심 (0) | 2023.03.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