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자 '19.1%' 후유증…피로감·호흡곤란 가장 많아=방역당국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1,400만 명을 넘어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감염·회복자가 되고, 후유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롱 코빗(Long Covid)'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바이러스 환자 중 20% 가까이가 1개 이상의 후유증을 겪었으며, 일부 환자는 회복 후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피로감이나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이 관찰됐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또 국내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1,00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조사를 실시하고 올 하반기 중간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월 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계 감염자는 1,400만1,406명(누계 감염률 2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바이러스 환자 중 19.1%는 1개 이상의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후유증에 대해 증상이 나타난 뒤 3개월에서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며 다른 대체진단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에 따르면 주로 나타나는 후유증은 피로감, 건망증, 수면장애 등이며, 그 외에도 다양하고, 대부분 12주(3개월)가 지나기 전에 없어지지만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후유증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한 후유증 조사결과에 따르면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의 증상이 가장 많이 확인됐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2만1,615명 중 19.1%(4,139명)가 1개 이상의 후유증을 호소하였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한 바 있다. 이 바이러스의 후유증은 감정장애, 치매, 심부전, 탈모 등의 위험률도 높이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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