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자의 자가격리 7일→5일로 단축, 치료약도 직접 수령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 감염자의 격리기간을 5일로 단축한 데 이어 영국도 이달부터 성인은 5일, 어린이와 청소년은 3일로 단축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오미크론변이가 피크아웃돼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한 상태다. 이에 정부도 현재 7일인 감염자 격리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월 4일 브리핑에서 "재택 치료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택 치료자에 대한 격리기간 범위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재 동거가족 등이 대리 수령할 수 있도록 규정한 감염자 치료약 수령지침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후 본인이 직접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바꾸도록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영국 정부는 이달 4월 1일부터 새로운 신형 코로나 방역지침을 시행하면서 감염자 격리기간을 성인은 5일, 어린이와 청소년은 3일로 정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발열 등 감염증세가 있을 경우 성인은 집에서 5일간 격리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 등은 성인보다 신형 코로나 감염 지속시간이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무증상 어린이와 청소년은 신형 코로나 양성의 경우 감염 당일부터 3일간 자가격리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영국 정부는 감염 후 5일 이내에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이나 대규모 모임, 밀폐 또는 혼잡한 공간 등은 피하도록 했다. 또 야외활동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손, 목구멍 등 호흡기 위생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신형 코로나오미크론변이(BA.1)와 스텔스오미크론변이(BA.2)가 재결합한 XE변이 감염자는 현지에서 6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XE 변이가 매일 보고되는 수만 건 변이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XE 변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해외의 감염 추이 등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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