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쩝쩝거리는 소리가 왜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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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식사 중 쩝쩝거리는 소리가 왜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가?

by 소식쟁이2 2022. 9. 21.

식사 중 쩝쩝거리는 소리가 왜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가?

식사를 할 때 '쩝쩝'하는 소리는 사람이 싫어질 정도 짜증나게 하기도 한다. 이에 '왜 짜증나는 소리가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가?'라는 수수께끼에 대해서 한 연구진이 연구를 진행하였다.

식사 중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는 사람이 불편한 것은 소리에 민감해서가 아니라 '소리혐오증후군(미소포니아. Misophonia)'이라 하는 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소포니아(소리혐오증 또는 소리공포증이라는 드물게 진단되는 의학적 장애)라는 것은 일상의 모든 소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애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소포니아를 가진 사람의 뇌는 평소와는 다른 뇌의 배선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소포니아의 뇌에 관한 연구결과는 2017년 2월 2일 생물학 관련 학술지인 Current Biology에 발표되었다. 연구에서는 20명의 미소포니아와 22명의 미소포니아가 아닌 사람의 뇌를 조사했다고 한다. 연구에서는 모든 피험자에게 '찢어지는 소리' 등의 불쾌한 소리, '빗소리' 등의 중립적인 소리, 그리고 미소포니아가 반응할 것으로 생각되는 '짜증소리'나 '호흡소리' 등의 '트리거 소리'을 듣게 하고 뇌의 변화를 MRI 등을 이용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모든 피험자들이 '찢어지는 소리' 등 이른바 '시끄러운 소리'를 선호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미소포니아는 '트리거 소리'를 듣자 땀을 흘리며 심박수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미소포니아가 '트리거 소리'를 들었을 때 뇌의 변화를 MRI로 살펴봤더니 '인간이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느냐에 영향을 주는 부위'로 알려진 뇌의 '대뇌섬 피질(insular cortex)'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미소포니아의 대뇌섬 피질은 평소보다 뇌의 많은 영역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것이 미소포니아의 소리에 대한 과잉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미소포니아는 상당히 드문 장애이지만 뇌가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 내는지를 알게 되면 더 나은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he Brain Basis for Misophonia : Current Biology
http://www.cell.com/current-biology/fulltext/S0960-9822(16)31530-5

Why the sounds of eating make some people soangry - The Verge
http://www.theverge.com/2017/2/5/14497584/misophonia-eating-sound-brain-scan-fmri

 

Why the sounds of eating make some people so angry

It’s not just because people are sensitive

www.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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