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약한 것은 태생적 유전이 아닌 노력으로 극복 가능
수학에 대해 서투른 의식, 거부감을 가지고 '방정식이라고 듣기만 해도 머리에 쥐가 난다'고 말하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고, 미국에서는 'I'm badat math(수학은 안되는 사람입니다)'나 'I'm just nota mathperson(수학용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이라고 하는 표현이 있다.
「문과계 뇌·이과계 뇌」와, 타고난 성질로서 인간의 능력을 결정짓는 경향이 보이는 가운데, 능력은 유전적 요인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의견을, Miles Kimball와 Noah Smith가 정리한 내용이다.
Miles Kimball는 미시간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수, Noah Smith는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 브룩 캠퍼스의 준교수. 2명은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수학(산수)의 적향성은 아래와 같은 패턴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1: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산수 수업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부모로부터 미리 산수를 가르친 자녀와 전혀 해보지 않은 자녀가 있어 예비 지식 수준에는 상당한 폭이 차이가 있다.
2: 아주 초기에 몇 번 시험을 치르면 예비 지식이 있는 아이들은 만점을 받지만 산수의 예비 지식이 없는 아이들은 닥치는 대로 풀 수 있는 문제만 클리어하기 때문에 80~85점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 편의상, 전자를 그룹 A, 후자를 그룹 B로 한다.
3: 그룹 B의 아이들은 만점이었던 아이들이 예비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모른 채 산수(수학)에는 유전적인 것이 관련되어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때문에, 「나에게는 산수(수학)는 적합하지 않다」라고 단정짓게 되어, 그 이후는 의욕을 가지지 못하고, 차이가 벌어지기만 한다.
그룹 A의 아이들은 「자신은 산수(수학)를 잘한다」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 이후로도 공부에 힘쓰므로 우위성이 유지해 간다.
미국 퍼듀대학의 심리학자 Patricia Louise Linehan의 연구에 따르면, 전술한 그룹 A에 속하는 변화·상승 경향이 있는 학생은, 능력이나 지식이 노력에 의해서 변화하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그룹 B와 같은 고정화된 경향이 있는 학생은, 노력에 의한 능력 변화·향상은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는 것이 밝혀졌다.
심리학자 Lisa Blackwell 등에 의한 연구에서도, 지성·지식에 대한 사고방식에는 「자신의 지식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지식은 정해진 용량 밖에 없고, 스스로는 그것을 바꿀 수 없다」라고 하는 2개의 방향성이 있는 것이 밝혀져 있으며, 「지식은 바꿀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사회심리학자 Richard Nisbett는 저서 "Intelligence and How to Get It"에서 가난한 마이너리티 그룹의 중학생에게 "지성은 노력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학습함으로써 뇌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가르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Nisbett에 따르면 이 가르침을 받은 중학생들은 노력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써 성적이 향상되었지만, 그뿐만 아니라 자신은 선천적으로 머리가 나쁘기 때문에 평생 가난 속에서 삶을 살 수밖에 없다고 믿었던 아이가 "자신의 노력으로 지성은 단련할 수 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실제로 지능테스트에서 IQ가 80으로 판정된 소년이 3년간의 노력 결과 IQ가 100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Kimball 교수와 Smith 준교수는 수학에 대해 타고난 소질이 그 후 몸에 붙는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천적론이 특히 강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4학년에서 8학년(우리의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에 상당)의 아이들은, 독일·영국·스웨덴 같은 나라의 아이들을 웃도는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성적이 하락한다. 이들은 이를 기초능력은 높은데 이후 노력이 부족해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개탄하고 어려운 대수는 필수가 아니다고 주장하며 수학 수업 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에 대해 미국인들은 x(X)를 사용한 계산에 적합하지 않다고 단정짓는 격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방정식이나 'x, y, z' 같은 수학 기호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신은 수학에 관해 유전적으로 뒤떨어진다'는 것과 연결짓고 싶지 않은 마음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Kimball 교수와 Smith 준교수는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나는 수학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것은 고임금 일자리 기회를 잃는 것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인내와 노력을 통한 자기연마를 위해 수학이 가장 좋은 도구가 된다는 게 Kimball 교수와 Smith 준교수의 주장이다.
The Myth of'I'm Badat Math' - Miles Kimball & Noah Smith-The Atlantic
http://www.theatlantic.com/education/archive/2013/10/the-myth-of-im-bad-at-math/2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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