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냄새'는 오줌과 염소가 반응한 화학물질 냄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수영장 냄새'는 오줌과 염소가 반응한 화학물질 냄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수영장에서 나는 '새침한 느낌'의 냄새의 원인을 염소 냄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수영장 냄새는 사실 '소변이 수영장 염소와 반응한 화학물질 냄새'이며, 소변 때문에 발생한 화학물질은 인체에 해롭다고 사이언스 매체 ScienceAlart가 정리한 내용이다. 

깨끗해 보이는 수영장에도 75리터의 오줌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전부터 보도되었고, 올림픽에서 많은 양의 금메달을 딴 수영계 스타 마이클 펠프스도 모두 수영장에서 오줌을 누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수영장의 오줌은 물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와 반응해 삼염화질소라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삼염화질소는 피에르 루이스 다론라는 과학자가 1811년에 발견했으며, 모이면 약간의 자극으로도 쉽게 반응하여 폭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발견자 다론도 삼염화질소 폭발로 손가락 두 개와 한쪽 눈을 잃는 큰 부상을 입었는데, 수영장 안에 있는 삼염화질소는 물이나 다른 물질과 혼합돼 있어 수영장에서 수영만 해서는 폭발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수영장에서는 폭발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삼염화질소는 독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로 수영장에 들어가면 눈이 붉어지는 원인이거나 기도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삼염화질소는 휘발성 화학물질로 수영장 내에서 염소와 오줌이 반응해 만들어진 삼염화질소는 수영장 부근에서 기화돼 흔히 말하는 '수영장 냄새'의 원인이 된다. 기화된 삼염화질소는 수영하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수영장 주위를 걷는 수영스쿨의 코치나 안전요원과 같은 수영장 주위를 걷는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영장 부근에서 일하는 사람은 기도와 관련된 질병의 발병비율이 보통사람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돼 있으며, 삼염화질소 냄새는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오줌이나 땀과 염소가 반응하여 발생하는 삼염화질소는 그리 많은 양은 아닐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삼염화질소를 포함한 공기를 들이마심으로써 꾸준히 인체에 축적되어 간다. 

수영장 내 염소농도를 낮추어 소변과 반응하여 발생하는 삼염화질소의 양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당장 실천 가능한 해결책은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샤워를 잘하고 땀을 씻어내고 미리 소변을 본다'는 것이다. 수영장에 놀러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나 프로 수영장에게도 땀과 소변이 유해한 화학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귀찮다고 생각하더라도 수영장에서 오줌을 누지 않도록 해야 한다. 
*https://pubmed.ncbi.nlm.nih.gov/17107995/

그리고 아무리 사전에 대책을 세워도 장시간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보면 오줌을 싸고 싶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고, 그럴 때 '화장실 가기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일을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은 '수영장 중간에 화장실을 가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갖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That'Clean Switching Pool'Smell Is Actually Bad For Your Health.. . And Really Gross
https://www.sciencealert.com/that-clean-swimming-pool-smell-is-actually-bad-for-your-health-and-really-g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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