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기 사고 2024년 발생률-사망자수 모두 증가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세계 항공기 사고 2024년 발생률-사망자수 모두 증가

by 소식쟁이2 2025. 3. 29.

세계 항공기 사고 2024년 발생률-사망자수 모두 증가

미국 수도 워싱턴의 포토맥 강에 추락한 아메리칸 항공기를 수색하는 해안경비대



항공기 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면서 민간 항공기의 안전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연례 안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4060만회 탑승당 7건의 확률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IATA는 세계 전체의 2024년 하늘여행 안전성은 전년의 남다른 실적에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전체 항공기사고 발생률은 탑승 100만 회당 1.13건(88만 회당 1건꼴)으로 최근 5년간(2020~24년) 평균 1.25건보다는 낮았지만 2023년의 1.09건이라는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사망사고로 한정하면 2024년은 4060만회 탑승당 7건이라는 확률이었다. 이는 2023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1건뿐 아니라 지난 5년간 평균인 5건도 넘어섰다. 사망자수에서도 2024년은 244명에 이르러 전년의 72명, 과거 5년간의 평균 144명을 큰폭으로 상회하는 결과다.

윌리 월시 IATA 사무국장은 최근 항공기 사고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사고는 지극히 드물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항공기의 안전성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에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항공기 사고는 5년간(2011~15년) 평균 45만6000회당 1건의 확률로 일어났다. 그런데 현재는 최근 5년간 평균 81만 회당 1건까지 감소했다"

IATA에는 세계 120개국 349개 항공사가 가입돼 있다. 월시 사무국장은 「항공기 사고로 죽은 모든 사람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것과 동시에, 하늘 여행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2024년 안전보고서를 포함한 정보 축적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루턴에 기반을 둔 여행컨설팅 기업 OAG는 먼저 각 항공사의 운항상황에 대한 연간 집계를 발표했다. 본 내용을 위해 OAG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8개 대형 항공사가 2024년 운항한 편수는 820만편에 달했다. 운항 편수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하루 5949편을 운항했다.

OAG에서 선임 애널리스트인 존 그랜트는 e메일에서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에서만 연간 수백만 편의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항공기는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가운데 가장 안전한 수단 중 하나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랜트는 1월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 인근 로널드 레이건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아메리칸항공의 추락사고와 2월 17일 캐나다 동부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미국 델타항공의 전복사고를 언급하며, 이 두 항공편은 2025년 1월 29일~2월 17일 미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가 운항한 114만 편의 정기편 중 하나였다고 분석했다. 「세계 전체로 보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지극히 적은 것이다」라고 견해를 나타냈다.

아메리칸항공의 추락사고에서는 승객 승무원 64명과 이 비행기를 들이받은 미군 헬기 조종사 3명을 포함해 67명 전원이 사망했다. 한편 델타항공 사고에서는 강풍이 몰아치는 강추위 속에 기체 위 아래가 뒤집힌 상태로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메리칸항공 사고는 2009년 2월 12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발생한 미국 콜건항공의 추락사고로부터 정확히 16년에 해당하는 날의 2주 전에 발생했다. 두 사고 사이의 거의 16년간에 걸쳐, 미국에서는 민간기의 사망사고는 1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 국가운수안전위원회(NTSB)는 콜건 항공기 사고의 원인은 조종사가 속도를 줄이라는 경고에 잘못 대응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부조종사에게 필요한 최소 비행시간이 250시간에서 1500시간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를 훈련시키는 소규모 항공사의 부담이 가중돼 논란이 일었다.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는 둘 다 15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이 있었다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

이 변경은 항공기 안전성 향상을 위한 로비를 벌이는 북미승무원조합(ALPA)이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슨 암브로시 ALPA 회장은 2월 12일 이 조합이 당시 NTSB의 사고조사에 협력해 하늘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 비극에 따라 우리는 추가 훈련과 경험을 의무화하고 조종사가 피로한 상태에서 근무하도록 강제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강화했다. 이 개혁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시스템이 구축되었다」. 해당 회장은, 아메리칸항공기 사고에 대해서도 NTSB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TSB는 조만간 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Airline Crash Rate Is Just Seven Per 41 Million Flights, Report Says
https://www.forbes.com/sites/tedreed/2025/02/26/report-airlines-flew-406-million-flights-in-2024-with-seven-fatal-accidents/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