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완화 사이클, ECB 앞장서나? - 내년 초 축포 관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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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세계 금융완화 사이클, ECB 앞장서나? - 내년 초 축포 관측 확대

by 소식쟁이2 2023. 12. 6.

세계 금융완화 사이클, ECB 앞장서나? - 내년 초 축포 관측 확대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혼란스럽다.

슈나벨 ECB 매파 이사에 따르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낮아으며, 또한 블랙록-골드만 삭스의 전략가들은, 세계적으로 지나친 도박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 유럽 금융 관리들 중 가장 강경한 사람 중 한 명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든든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1~3월(1분기)에 금융완화 사이클을 개시할 가능성이 90% 가까이 포함됐다. 이는 3주 전에는 거의 예기치 않았던 시나리오다. 현재 5차례의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완전히 포함돼 있고, 6차 가능성도 80%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이렇게 되면 주요 정책금리는 1.5%포인트 인하돼 2.5%포인트가 된다.

세계 시장에서 금리인하 관측이 대두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5일 ECB 매파로 알려진 슈나벨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현저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발언함으로써 이 같은 전망이 한층 높아졌다. 시장은 이전부터 추가 긴축 가능성에 부정적이었지만 슈나벨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했었다.

만일 트레이더의 전망이 맞다면 ECB는 내년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인하를 실시해 가장 적극적인 완화 사이클에 나서게 된다. 그럼에도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전략가를 비롯한 월가 일부 유력자들은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끄는 미국 금융당국은 5월에 첫 금리를 내리기로 하고 정책금리를 1.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잉글랜드은행은 6월을 시작으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3차례 실시해 4차 시행 가능성은 30%로 점쳐지고 있다. 한 달 전 예측에서는 금리인하가 두 번만 포함돼 있었다.

호주 금리시장은 호주준비은행이 2024년 중반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서 같은 시기까지 75% 남짓한 확률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으로 전환했다. 지난주 추가 금리인상이 내년에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던 뉴질랜드준비은행조차 지금은 5월까지 금리인하를 단행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내년 경제의 버팀목으로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채권시세를 끌어올리고 있어 11월은 기록적인 달이 됐다.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이율은 최근 1개월간 4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남짓 떨어졌다. 동일 연한의 영국채 이율은 30 bp강 저하했다.

Bloomberg의 블랙록의 웨이 리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슈나벨 이사는 추가 금리인상을 사실상 배제하는 한편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6개월 뒤에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CB 정책위원회 멤버인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국립은행 총재는 가까운 장래의 금리인하 전망을 부정하는 한편, 빌로와드가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2024년의 어느 시점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신중론은 월가에서도 기세를 올리고 있어 블랙록 전략가들은 12월 5일 이런 기대가 저버릴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의 전략가들은 과도한 금리인하 관측과 반대되는 전개에 베팅하는 옵션거래를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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