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쾌락은 '신이 준 선물' 하지만 인내로 다스릴 필요가 있어 ... 교황 설교
기독교 가톨릭교회를 이끄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7일 바티칸의 정례 설교에서 성적쾌락은 신의 선물이지만 인내로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포르노는 인간관계가 따르지 않는 만족을 가져다 줌으로써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선덕과 악행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교황은 색욕의 마물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교황청은 지난해 7월 교리부 장관으로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을 뽑았다. 그가 1990년대 발표한 '신비로운 열정: 정신성과 관능성'이라는 책에 대해 교회 내 보수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절판된 이 책은 인간의 성행동을 다룬 내용으로, 오르가슴 중에 남성과 여성이 각각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었다. 가톨릭계 사이트 크루스에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이 책은 자신이 젊었을 때 쓴 것으로 지금은 절대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회 보수파 사이에서는 이 책이 배덕적이고 신앙과 도덕에 관한 가톨릭교회 교리의 완전성 촉진과 보호에 힘쓰는 교리부 수장으로서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교황은 이미 1월 7일 설교에서 폭식의 악덕을 거론했다. 1월 17일 설교에서 색욕을 거론한 것과 페르난데스 추기경에 대한 비판이 관련됐다는 견해는 나오지 않았다.
교황은 색욕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파괴한다며 이 현실은 매일 뉴스로 충분히 기록돼 있다며 최선의 형태로 시작된 관계가 악질로 변해버리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고 설교했다.
교황이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교회 보수층의 분노를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작년 12월, 사제가 동성 커플에게 축복을 해주는 것을 허가하는 가이드 라인을 정한 바 있다. 교황이 이를 승인하였다. 가톨릭교회에서는 동성애는 여전히 죄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내에서 동성 커플의 지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상당수 보수파에게 피해는 컸다.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 밑에서 교리성 장관을 맡고 있던 게르하르트 뮐러 추기경은, 이 문서를 단호하게 비난한 바 있다. 이를 반박하는 장문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사제가 동성애자의 관계를 축복하는 것은 모독적이고 불경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뮬러 추기경은 이런 축복의 기준을 따르면 낙태클리닉이나 범죄조직을 축복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교회 간부들이 이 결정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교황의 가톨릭 교회개혁 계획에 반대하는 미국의 보수파도 포함되어 있었다.
교황이 미국의 비판적인 레이먼드 버크 추기경을 바티칸(Vatican) 거주지에서 내쫓고 급여를 박탈하면서 긴장은 극에 달했다.
(기사 내용 : Pope says sexual pleasure is 'a gift from God')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68016311?xtor=AL-72-%5Bpartner%5D-%5Bjb.press%5D-%5Blink%5D-%5Bjapanese%5D-%5Bbizdev%5D-%5Bisapi%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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