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고립으로 기억력은 떨어진다, 고립되지 않아도 '고독감'으로 시든다 [최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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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사회적 고립으로 기억력은 떨어진다, 고립되지 않아도 '고독감'으로 시든다 [최근 연구]

by 소식쟁이2 2024. 9. 16.

사회적 고립으로 기억력은 떨어진다, 고립되지 않아도 '고독감'으로 시든다 [최근 연구]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라는 가설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고독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억력의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노화에 따른 기억력의 쇠퇴는, 본인이 고독감에 시달리고 있으면 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사회적 고립은 노인 4명 중 1명이 겪는 세계적인 공중보건 문제라고 선언했다. 과거 연구에 의해서도 사회적 고립이나 고독감이 사람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이나 불안신경증 등의 위험 증대와 관련되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워털루대(캐나다) 연구팀이 5월 학회지 노년학노년의학연구(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이나 고독감은 기억력 약화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회적 고립과 고독감은 병존하는 경우도 많지만 같은 것은 아니다. 사회적 고립은 객관적 지표로 개인의 사회적 접촉 수로 결정된다. 한편 고독감은 주관적인 것으로, 홀로 고립되어 있다는 감정을 가리킨다. 객관적으로는 고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람이 고독감을 느낄 수는 있다.

연구팀은 중장년의 성인을 대상으로, 6년간에 걸쳐서 조사를 실시했다. 피실험자는 ①사회적 고립과 고독감이 모두 있다, ②사회적 고립만이, ③고독감만이, ④사회적 고립도 고독감도 인정할 수 없다의 4그룹으로 분류되었다.

논문의 최대 집필자로 같은 대학 공중보건학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지원 강'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과 고독감이 모두 인정되는 사람은 기억력 하락이 가장 두드러져 조사대상 6년 동안 상태가 훨씬 악화됐다.

◆ 사회적 네트워크와의 교류가 줄어들면 기억력의 쇠퇴로 이어진다
여기까지는 예상대로지만 뜻밖의 발견도 있었다. 기존에는 주관적인 고독감을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 고립의 영향에만 주목하는 연구가 많았다. 그러나 사회적 고립이라고 할 수 없는데도 고독감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도 기억력의 쇠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은 말한다.

한편,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어도 고독감을 품지 않는 사람의 경우는, 1명이라도(혼자서도) 할 수 있는 독서나 퍼즐 등의 「뇌 트레이닝」으로 멘탈인 능력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들 활동과 기억력의 연관성은 분명치 않지만 연구팀은 이른바 사용하지 않으면 상실되는 가설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설에서는, 사회적 네트워크와의 교류가 줄면 기억력의 쇠퇴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인 능력의 자극에 빠뜨릴 수 없는 물리적, 심리적 내지 사회적 활동에 대한 관여가 희미해지기 때문이다라고」논문은 적고 있다.

고독감에 의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호르몬 균형에 혼란이 생겨 뇌세포 간의 연결에 손상을 주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나이가 들면서 기억장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서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은 말한다.

"고독한 노인들은 대개 저소득층이고, 구조적인 장벽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지역사회와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말한다. "이들이 고립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대책, 예를 들면 이동 지원이나 가정방문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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