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과격한 사상을 가지고 극단적 행동을 취할 때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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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사람이 과격한 사상을 가지고 극단적 행동을 취할 때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by 소식쟁이2 2022. 7. 20.

사람이 과격한 사상을 가지고 극단적 행동을 취할 때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성적이었던 친구나 가족이, 과격한 정치사상이나 종교에 빠져,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우리는 그러한 사람들을 보고 「세뇌되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라고 쉽게 판단해 버린.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덴티 퓨전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있다. 이는 예를 들어 컬트종교에서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과는 달리 사고정지 상태에 빠져 개인과 타인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는 명확한 개념의 경계가 있다. 사람은 집단에 속해 있어도 '나는 나'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그 경계가 취약해질 수 있다. 텍사스대 오스틴의 사회심리학과 인격심리학 교수 윌리엄 스완에 따르면 이는 911테러가 계기로 주목받은 개념이다.

테러리스트들의 행위가 강렬한 집단 정체성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 연구가 진행되었다. 수천 명의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살해한다는 것은 어떤 대상에 대한 '충의'의 범주를 넘어선 것이다.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집단 정체성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추측된다.

이 개념을 발전시킨 것이 '아이덴티 퓨전(융합)'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정의는 「인간의 개인과 사회의 아이덴티티가 기능적으로 동등해졌을 때」--즉, 자신과 타인의 경계가 「모호해졌을 때」이다.

예를 들어 정치문제로 의견이 엇갈렸을 때, 많은 사람들은 논의를 다하면 상대방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의 아니더라도 대개 개인이 아닌 집단의 정체성 쪽을 바꾸려고 한다.

그러나 아이덴티 퓨전이 일어나고 있는 경우는 사회집단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의가 '자기에 대한 이의'로 직결되고 만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의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의가 되지 않고 자신의 질서와 일관성 유지에 관한 논의와 동등해지고 만다.

"과격한" 행동은 질병이나 어떤 정신질환, 종교 혹은 정치의 과격주의에 의한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퓨전은 일정한 사고과정을 거쳐 맹목적인 복종(컬트종교나 군의 폭력)과도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다.

맹목적인 복종이란 의심 없이 명령을 따르거나 자신의 신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포로를 고문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퓨전에 빠졌을 때, 사람은 「적극적인 추종자」가 된다. 이런 사람들이 자문에 도움을 주는 것은 자문을 정당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승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퓨전에 빠진 사람들은 사고가 '비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정지 상태'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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