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만 '어떤 능력'에 대해서는 연령을 불문하고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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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만 '어떤 능력'에 대해서는 연령을 불문하고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by 소식쟁이2 2023. 9. 21.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만 '어떤 능력'에 대해서는 연령을 불문하고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은 남들보다 도덕적이다'고 믿고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며, 인지 왜곡으로 인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와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어떤 능력에 대해선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사람이 '자신은 평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효과는 특정 어려운 과업(업무)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왔다. 이것을 근거로 해서 텍사스·크리스찬대학의 메리 하기스는 「기억하는 것을 어렵게 느끼는 고령자는, 젊은 사람보다  "자신의 기억력은 평균보다 뛰어나다"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것은 아닐까」라고 가설을 세워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20~25세 피실험자 84명과 60~84세 피실험자 69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능력과 기질을 같은 또래의 타인과 비교해 평가를 했다. 이때 평가 대상자들이 요청받은 내용은 성실함, 리더십, 협동심, 일에 대한 열정 같은 기질적인 내용이나 '이름·과학 용어·역사상의 인물·장소를 기억하는 능력'과 같은 능력적인 것들이 합쳐져 있었다. 평가는 1~9의 9단계로 5가 평균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노인들은 기억능력이나 기질에 대해 대체로 평균보다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만큼은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연구자들의 예상을 깨고 젊은 층에서도 '이름·역사·장소를 기억하는' 것에 관해서 만큼은 자신의 능력을 낮게 평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기억이 어려워지는 것'을 이유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사람 이름을 잊어버리고 서먹서먹하다'는 것은 젊은 층과 노인 모두가 겪는 일이며, 이런 경험이 평가로 연결됐을 수 있다. 실제로 조사 중 '누군가 내 이름을 잊어버리는 것보다 내가 누군가의 이름을 잊어버리는 것이 어색하다'고 답한 사람은 이름에 관한 자신의 기억력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 젊은층이 사람 이름에 더해 역사나 장소를 기억하는 능력을 낮게 잡은 것은 학교 시험 등에서 이것들을 잊어버린 쓰라린 경험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실험은 샘플 수가 적고 피실험자를 '고령자', '젊은층'으로 좁힌 것이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른 연령대를 피실험자로 한 실험에서도 같은 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 

 


Remembering proper names as a potential exception to the better - than-average effect in younger and older adults.-PsycNET
https://psycnet.apa.org/record/2020-29806-001

Finally, One Area Where We Don't Think We're Better Than Others : Remembering Names – Research Digest
https://digest.bps.org.uk/2020/08/05/finally-one-area-where-we-dont-think-were-better-than-others-remembering-n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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