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초콜릿과 카페인을 좋아하기까지의 간단히 요약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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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사람들이 초콜릿과 카페인을 좋아하기까지의 간단히 요약한 역사

by 소식쟁이2 2023. 11. 30.

사람들이 초콜릿과 카페인을 좋아하기까지의 간단히 요약한 역사

커피·홍차·초콜릿이라는 세 가지 음료·음식에 대해서는 오늘날까지도 효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비슷한 시기에 영국에 전해져 압도적인 속도로 확산되어 갔는데, 도대체 그곳에는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History Extra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These everyday beverages, so integral to British life, all originally came from far-flung regions: coffee from the Arabian peninsula, tea from China, and chocolate from Mesoamerica. By a strange coincidence, all arrived on our shores almost simultaneously during the middle of the 17th century, causing much debate about their benefits (or otherwise) to the health of the nation.

Here, Melanie King, the author of Tea, Coffee & Chocolate: How We Fell in Love with Caffeine, explores the origins of our obsession with caffeine and chocolate…

1650년대 청교도(Puritan) 혁명 이후 영국에서는 청교도 도덕이 국민에게 강요되고 극장·도박·경마 등이 금지되었습니다. 현재는 중독자까지 있을 정도인 커피·홍차·초콜릿이 영국에 상륙한 것은 바로 이 '금욕시대'에 해당합니다.


커피가 영국에 등장한 것은 1650년, 핫 초콜릿이 등장한 것은 1657년의 일입니다. 커피는 옥스퍼드에 있는 'Angel Inn'이라는 숙소에서 초콜릿은 비숍 게이트에 있는 'Queen's Head Alley'라고 하는 숙소에서 출시된 것이 시작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서인디언 음료'로 초콜릿이 등장한 이듬해에는 런던거래소 바로 옆에 있는 'Sultaness Head Coffee-House'라는 커피하우스에서 '중국 음료'로 홍차를 취급하게 됩니다. 지금이야 '영국하면 홍차'라고 불리지만 등장한 지 몇 년 동안 홍차는 '이국적인 음료'로 취급되었습니다.

갑자기 영국에 상륙한 이국적인 3가지 음료는 곧 많은 관심을 끌었고 또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세 가지 음료가 '건강에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몸에 해가 되지 않을까'라고 회의적인 바라보는 사람도 있었고, 1664년에는 홍차가 '뇌에 편안함을 주고 기억력을 좋게 해 몸을 건강하게 한다'고 주장하는 논문도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코막힘 약으로 약사가 추천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커피는 1660년 옥스퍼드에서 커피를 판매하던 제임스 가우스에 의해 '만병통치약'으로 선전되면서 세상에 널리 퍼집니다. 가우스는 폐병·통풍·우울·부종·류머티즘·두통·소화 등에 커피가 좋다고 올린 목록을 사람들에게 나눠줬고, 그 중에는 '밤새 공부하는 학생들의 졸음을 덜어준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습니다. 현재로서는 황당하게 들리지만 당시에는 '페스트균에 좋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콜릿은 광고나 논문뿐만 아니라 제임스 워즈워스의 '초콜릿 찬가' 등 시 속에 등장하는 것으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워즈워스가 쓴 '초콜릿을 한 번 바르기'라는 글에는 초콜릿이 여성을 임신시키기 쉽게 한다는 것과 더불어 출산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내용도 기술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회춘의 효능이 있다고도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핫 초콜릿용 만셀리나라는 용기(容器)를 사용하여 여성이 자기 전에 초콜릿을 마시게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커피와 홍차·초콜릿이 퍼져나가도 '이 음료들이 사람들의 건강과 도덕성, 그리고 산업을 갉아먹는'다는 소리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또 당시에는 혈액·점액·황담즙·흑담즙의 4종류가 인간의 기본 체액이라는 사체액설을 믿고 있었지만 따뜻한 음료는 4개 체액의 균형을 흐트러뜨린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커피나 홍차, 핫 초콜릿을 따뜻한 상태로 마시는 것도 문제시되었다고 합니다. 커피는 시에서 '악마의 달임약'으로 묘사되어 '남성을 여성스럽게 한다', '남성의 욕망을 잃게 한다'고 했고, 홍차는 '마시면 정신이 쇠약해지고 뇌가 약해져 자살하게 된다', '노동자의 의욕을 꺾는다'고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이교도 국가에서 온 음료로 커피는 공격받았지만 초콜릿은 가톨릭 신자의 음료라며 공격받았습니다. 스페인 수도사와 콩키스타도르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초콜릿을 마신 것과 아스텍 족이 초콜릿에 붉은 염료를 첨가해 붉은 피처럼 만들어 마신 것도 회의의 눈길을 끄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내과의사인 박물학자였던 마틴 리스터는 초콜릿을 '야만적인 인디언 음료이지, 제멋대로인 영국인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또 1660년대 요크 공의 정부인 레이디 다넘이 병 끝에 세상을 뜨게 되는데 검시에 의해 사인은 독이 아니다라고 나왔는데도 시인 앤드류 마블이 컵에 독이 담긴 죽음의 초콜릿이라고 표현하면서 사태는 스캔들로 발전했습니다. 초콜릿이 상류층 성추문의 일부로 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많은 방해가 있었음에도 커피·홍차·초콜릿의 세 가지는 영국 식생활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당시 마시는 방법으로는 '커피 가루와 샘물을 함께 달궈 위낭이 빈 상태로 마신다'는 방법과 '커피 가루를 버터와 식용유와 섞는 것을 추천한다'는 방법이 적혀 있어 '고장(鼓腸)이나 괴혈병에 시달리는 사람은 커피에 겨자를 첨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의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커피가 소비된 커피 하우스는 사교장으로서 번창했고, 직함이나 계급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가십이나 정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후 잉글랜드 왕 찰스 2세는 커피하우스를 위험한 것으로 간주해 1675년 커피하우스 폐쇄령을 내렸지만, 국민들의 큰 반대로 며칠 만에 철회했을 정도입니다. 그로부터 수십 년 만에 잉글랜드의 커피 하우스는 3000개 점포가 될 때까지 증가했습니다.

반면 커피와는 달리 초콜릿은 '모든 계급의 사람들이 마시는' 길을 가지 못했습니다. 초콜릿 하우스는 귀족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지어져 부유한 사람들의 기호품이 됩니다. 그 후 핫초콜릿에 사용된 크로브이나 육두구 같은 향신료는 나중에 와인이나 빵과 함께 취하게 되기도 합니다.

당시 논란이 됐던 커피·홍차·초콜릿의 효능에 대해서는 세 가지가 인정받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차에는 지방을 태우고 항암효과가 있다, 초콜릿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기억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는 등 출판물이 인터넷 형태로 변화하고 있지만 이들 음식·음료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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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rief history of our obsession with tea, coffee, and chocolate | History Extra
http://www.historyextra.com/article/food/brief-history-how-we-fell-love-caffeine-and-chocolate

 

A brief history of how we fell in love with caffeine and chocolate | HistoryExtra

These everyday beverages, so integral to British life, all originally came from far-flung regions: coffee from the Arabian peninsula, tea from China, and chocolate from Mesoamerica. By a strange coincidence, all arrived on our shores almost simultaneou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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