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로 마이너(채굴자)의 수입은 격감하고, 향후에는 에티오피아·탄자니아·파라과이·우루과이 등 저비용 국가로 거점을 옮길 가능성

 '비트코인 반감기'로 마이너(채굴자)의 수입은 격감하고, 향후에는 에티오피아·탄자니아·파라과이·우루과이 등 저비용 국가로 거점을 옮길 가능성

 

2024년 4월 20일 전후의 '비트코인 반감기'로 마이너(채굴자)의 수입은 격감하고, 향후에는 에티오피아·탄자니아·파라과이·우루과이 등 저비용 국가로 거점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에서는 약 4년에 한 번씩 '반감기'라고 하는 채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신규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사이클이 찾아옵니다. 2024년 4월 20일 전후에 걸쳐 네 번째 반감기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가상화폐 마이닝(mining. 채굴) 업체가 전력비용이 낮은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 등의 국가로 거점을 옮길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블록 보상'이 반감하는 이벤트입니다. 블록 생성 보상은 한 블록체인에 새로운 블록이 추가되었을 때 그 블록을 생성한 노드(마이너)에 대해 주어진 보상입니다. 블록 보상의 반감은 블록마다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절반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감기는 약 4년에 한 번 발생합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블록 보상이 210,000 블록당 절반이 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블록 생성에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이며(210,000블록 * 10분) / (60분 * 24시간 * 365일) ≒ 3.995년이기 때문에 이 기간을 근사값으로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해시 파워(해시 레이트/특정 기간에 있어서의 네트워크의 계산 능력)의 증감이나, 비트코인의 난이도 조정(마이닝의 난이도가 변경되는 것) 등의 요인에 의해, 블록 생성 속도는 변동합니다. 그 때문에, 4년 정확히는 되지 않지만, 대략적인 기준으로서 참고가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발행 수는 무한하지 않으며, 약 2100만이라는 상한이 존재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이닝(mining. 채굴)으로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네트워크에 추가되는 비트코인 신규 발행 매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4년에 한 번씩 찾아옵니다.

현재 마이닝(mining. 채굴) 업체는 네트워크에 추가된 검증된 블록마다 6.25BTC를 받을 수 있지만 반감기가 오면 그 양은 3.125BTC까지 하락합니다. 반감기는 지금까지 2012년 11월·2016년 7월·2020년 5월에 찾아왔고, 네 번째 반감기가 2024년 4월 20일 전후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반감기에 대비하여 마이닝(mining. 채굴) 업체는 최신의 가장 효율적인 기술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반감기의 영향을 줄이려고 합니다. 이들 채굴업자에게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항목은 전기요금입니다.

그래서 여러 마이닝 업체가 미국에서는 전력 효율이 낮은 오래된 컴퓨터를 에티오피아나 탄자니아,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으로 이전 또는 매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화폐(통화)의 마이닝(채굴)을 다루는 Luxor Technology에 따르면, 이 회사가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약 60만대의 마이닝 리그 「S19」가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의 나라로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Luxor Technology는 "S19는 미국에서 운용하기에는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을 수 있지만, 아프리카의 특정 지역에서 운용하면 큰 이익을 창출하고 컴퓨터 자체의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2012년경부터 중국과의 협력 관계에 있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중국 기업이 약 50억달러 규모의 수력 발전용의 댐 건설에 자금을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마이닝(mining. 채굴) 업자가 에티오피아로 모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의 국가 전력 독점 기업은 21개의 마이닝 업체와 전력공급에 관한 계약을 맺고 있는데, 그 중 19개가 중국 기업이라고 합니다.

중국과 우호관계에 있는 에티오피아는 세계에서도 가장 전기요금이 싼 나라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1킬로와트의 전력을 1시간 사용했을 때 필요한 비용을 나타낸 것으로 에티오피아에서는 불과 0.6센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개발도상에 있는 에티오피아에서는, 국민의 반수가 전기가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과열되는 마이닝 붐이 문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이닝 기업 SunnySide Digital의 탈라스 크릭 CEO는 "에티오피아는 디지털 마이닝 생태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조적으로 수력발전과 지열발전이 번성한 아이슬란드는 지금까지 세계 유수의 마이닝 국가였지만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아이슬란드 가정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가상화폐 마이닝을 규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콥스도티르는 "아이슬란드의 식량생산을 늘리고 재생에너지를 가상화폐 마이닝 산업에서 아이슬란드의 가정과 기타 산업으로 나눈다는 목표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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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 Bitcoin ‘Halving’ Spurs Exodus of Old US Mining Computers Abroad - Bloomberg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03-23/bitcoin-halving-spurs-exodus-of-old-us-mining-computers-abroad

US Bitcoin Miners Move Old Equipment Overseas – Here’s Why | Bitcoin Insider
https://www.bitcoininsider.org/article/244967/us-bitcoin-miners-move-old-equipment-overseas-heres-why

Iceland's PM gives cold shoulder to crypto as miners search worldwide for cheap electricity: Reports | The Block
https://www.theblock.co/post/284326/icelands-pm-gives-cold-shoulder-to-crypto-as-miners-search-worldwide-for-cheap-electricity-reports

Chinese bitcoin miners are flocking to Ethiopia, attracted by cheap energy, ideal climate | South China Morning Post
https://www.scmp.com/tech/tech-trends/article/3251352/chinese-bitcoin-miners-are-flocking-ethiopia-attracted-cheap-energy-ideal-cli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