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슬픔을 남에게 전달할 때 지켜야 할 단 하나의 규칙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일이 일어났을 때 직접 슬픔을 경험한 사람뿐만 아니라 연인이나 가족 등 그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도 슬픔이 파급된다. 잔잔하게 슬픔이 번져 커뮤니티 전체가 비장하게 저물어 버릴 위험을 생각하면, 「내 몸에 일어난 일을 누구에게 말할 것인가」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런 '트라우마나 슬픔을 사람에게 말하는' 것에 대해 임상심리사 수산실크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링시어리'이다.
How not to say the wrong thing-latimes
http://articles.latimes.com/2013/apr/07/opinion/la-oe-0407-silk-ring-theory-20130407
Psychology offers a simple rule to consider before you tell someone your woes-Quartz
https://qz.com/1068324/psychology-offers-a-simple-rule-to-consider-before-you-tell-someone-your-woes/
실크의 이론에서는 먼저 작은 원을 그리고 그 중심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쓴다. 다음으로 앞서 그린 원에 겹치는 형태로 조금 큰 원을 그리고, 이중으로 된 원 사이에 배우자 등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의 이름을 쓴다. 그리고 더 큰 원으로 이중 원을 둘러싸고 그 안에 중심 인물과 더 거리가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쓴다. 이때 자기 이름을 어디에 쓰는지,그리고 자기와 다른 사람과의 거리나 관계는 어느 정도인지는 주의해야 한다.
링시어리의 단 한 가지 규칙은 '고통이나 슬픔, 트라우마 등을 토로할 때 자신보다 바깥 원에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자신보다 원의 안쪽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뿐이다.
이 이론의 핵심은 원의 중심에서 떨어져 있는 사람은 고통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부하를 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연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고의가 아니라고 해도 이 규칙을 무의식적으로 어겨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모두 남을 돕고 싶어 하지 고의로 실언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그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이해하지 못하고, 나약함이 무심코 나와 버린다고 Silk는 말한다. 예를 들어 컨디션이 나빠지거나 다친 아이의 어머니가 걱정한 친척으로부터 질문공세를 받거나 기죽이는 비관적인 말을 해 버리는 것이 링 시어리의 규칙을 어기고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
임상심리사인 Silk는 실제로 링시어리를 클라이언트에 조언한다는 것이다. 한 남성 클라이언트의 아내는 암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당초 남편인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아내에게 전하는 것을 동정적인 표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크가 부부와 대화했더니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은 '배우자의 공포심'이 아니라 남편임이 분명했다. 물론 남편인 클라이언트도 자신의 두려움을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하지만 그것은 원의 중심에 있는 아내가 아니라 바깥쪽에 있는 다른 사람이 적합한 것이다.
링 시어리를 모르거나 무시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친인척들이 투덜거리기 시작하면 "나는 내 일로 벅차서 지금 당장 당신에게 다가갈 수 없다"라고 전하며 상대방이 이야기하기에 적합한 사람을 구할 것을 Silk는 권하고 있다.
Psychology offers a simple rule to consider before you tell someone your woes
"People just don’t know what to say and sometimes their own vulnerability comes out in clutzy ways.”
q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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