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 전략 배워 .. 김정은 공격드론 대량생산 명령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공격용 드론의 대량생산을 명령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조약」을 비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해외 언론에 말한 바에 의하면, 북한군은 러시아로부터 드론전의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한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2024년 11월 14일 폭격용 드론의 대량생산을 명령했다.
KCNA의 내용을 취합해 번역한 KCNA 워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각종 드론 실험을 시찰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양산체제를 구축해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뒤 방위산업체에 지시를 내렸다.
KCNA는 김 위원장이 십자형 날개 공격드론 실험을 둘러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넣어 편집하였다. 또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 것으로 보이는 BMW와 장갑차의 영상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드론이 얼마나 저렴한지를 강조하면서 세계적인 공격 드론의 능력 개발경쟁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8월에도 드론 실험을 시찰하면서 정찰드론과 수중드론 등 여러 종류를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관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충돌 시 폭발하는 공격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징짓고 있다.
러시아는 란셋 자폭 드론(러시아 제조)과 샤헤드 드론(이란 제조)을 우크라이나의 군사거점과 중요한 인프라 공격에 널리 사용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력에 맞서기 위해 드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 체결한 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을 비준했다고 KCNA가 11월 12일 보도했다. 이 조약은 양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상호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최대 1만 1000명의 북한군 병사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막기 위해 쿠르스크에 파견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주장하고 있다.
북한군 병사들은 러시아군 군복을 착용하고 우크라이나가 지배하는 러시아 서부에서 싸우는 러시아 사단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대책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Andrii Kovalenko) 소장이 언론에 말했다. 또 러시아는 공격형 UAV(무인항공기)와 정찰드론을 조작하기 위한 훈련을 북한 병사들에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전 조건에서 이뤄지는 이 훈련은 우크라이나와 한국 모두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코발렌코는 말하고, 이들 병사 중에는 북한에 기술을 이전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발렌코는 또 러시아의 드론훈련 지도자를 북한의 수도 평양에 파견해 북한군 병사들에 대한 추가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북한은 이들 기술을 머지않아 한국과의 접경지역에서 테러행위를 하는 데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교류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경제원조뿐만 아니라 기술원조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양국의 거래는 북한이 러시아의 고도의 무기체계와 그 설계를 요구하기 위한 협상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파트너십은 북한에 또 다른 이점을 가져다 준다. 그것은 북한이 줄곧 갖고 싶어 했던 실전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다.
북한군은 1950년 이후 대규모 전투를 경험하지 못했다.
「이것은 쌍방에 이점이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북한안보 전문가 조셉 S 버뮤데즈 주니어(Joseph S. Bermudez Jr.)는 10월, 언론에 말했다.
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외국기술에 대한 접근뿐만 아니라 방어력과 공격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전정보에 대한 접근도 얻고 있다고 한다.
(출처) North Korea orders mass production of attack drones after seeing Russia's tactics up close
https://www.businessinsider.com/north-korea-orders-mass-production-attack-drones-russia-war-training-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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