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은 빈곤층보다 10년에서 15년 더 오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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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부유층은 빈곤층보다 10년에서 15년 더 오래 살 수 있다

by 소식쟁이2 2023. 5. 14.

부유층은 빈곤층보다 10년에서 15년 더 오래 살 수 있다

빈부격차에 따라 수명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밝혀졌지만, 그 차이는 2~3년이 아니라 10~15년이나 되는 것으로 연구에서 밝혀졌다. 미국의 최빈곤층에 위치한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파키스탄이나 수단의 값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수입의 격차가 큰 도시지역은, 한편으로 평균수명의 격차가 작다고 하는 의외의 조사 결과도 밝혀졌다. 

미국에서 40세인 사람의 평균수명과 수입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남성의 그래프를 보면 가장 수입이 적은 층과 가장 수입이 많은 층의 평균수명 차이가 15년이나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여성에 있어서의 양자의 차이는 10년이며, 이는 흡연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40세인 사람의 평균수명과 수입의 관계
미국의 40세인 평균수명과 수입의 관계 그래프


하버드대의 경제학자 David Cutler와 Raj Chetty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4억이나 되는 미국 세입청의 기록과 평균수명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위의 사실뿐만 아니라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부유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비록 가난한 사람이라도 평균수명이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부유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비록 가난한 상황에서도 지방의 가난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는 운동을 하고 음주나 흡연을 하는 비율도 적은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추측한다. 
또한 원어민 미국인에 비해 건강체인 이민이 많다는 점과 세금이 높아 빈곤층이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한 지원이 적극적인 것도 가능성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빈부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진 뉴욕이지만 평균수명에 관해서는 다른 도시보다 격차가 적은 셈이다. 그리고 2001년과 2014년을 비교하면, 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평균수명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평균수명의 격차는 작아지는 경향에 있다고 한다. 

디트로이트의 평균수명 남녀별 차이
디트로이트의 평균수명 남녀별 차이

뉴욕과 미시간州 남동부에 있는 디트로이트의 평균수명 차이를 남녀별로 살펴보면, 수입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도시와의 사망률 차이가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부자들의 평균수명은 시대의 진보와 함께 길어지고 있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근소하게 늘어났다고 한다.
"미국인은 수명이 늘어났으니 퇴직연령을 높이자"는 주장이 나올 수 있는데, 이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며, 장수하는 부유한 사람들에 대해 수명이 짧은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보장장애연금이나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의료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불평등이 생길 수도 있다. 

또 다른 조사를 바탕으로 The Washington Post는 인종이나 성별에 따라 얼마나 사망률에 차이가 있는지를 가시화하고 있다. 

Anew divide in American death: Statistics show widening urban-rural health gap | The Washington Post
http://www.washingtonpost.com/sf/national/2016/04/10/a-new-divide-in-american-death/

우선, 이것이 1990년부터 1995년까지의 40~44세인 사람의 사망률의 증감 그래프다. 빨간색 그래프가 흑인, 분홍색 그래프가 히스패닉계, 파란색 그래프가 백인을 가리키고 있어 대체로 비슷한 느낌으로 사망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990년부터 1995년까지의 40~44세의 사람의 사망률의 증감 그리프
1990년~1995년까지의 40~44세 사망률의 증감 그리프

하지만 그래프는 2014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크게 변화, 모두 감소 추세에는 있지만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사망률이 약 45%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인의 사망률은 1990년에 비해 1% 감소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백인 그래프를 남녀별로 표시하면, 색깔이 짙은 그래프가 여성, 연한 그래프가 남성을 나타내면서 여성의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성을 시골에 사는 여성(색깔 짙은 그래프)과 도시에 사는 여성(색 연한 그래프)으로 나누면, 시골에 사는 여성의 사망률이 극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연령·성별·사는 장소에서 얼마나 사망률이 달라지는지를 나타낸 것이 다음의 그래프다. 
빨간 그래프가 시골, 파란 그래프가 도시에 사는 사람을 나타내고 그래프 색깔이 짙어지면서 연령이 높아진다. 
남녀 모두 도시에서의 사망률에 비해 시골의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성은 특히 25세에서 중년에 걸쳐, 비교적 젊은 세대의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시골·도시의 백인 여성의 사망 원인을 나타낸 것이 다음의 그래프다. 
왼쪽부터 약물남용(overdose), 자*살, 간경화 등이 있다. 시골 쪽이 약물남용에 의해 사망하는 비율이 전체적으로 높아 45~49세의 사망률 증가가 현격한 반면, 도시지역에서는 50~54세의 여성이 약물남용에 의해 사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 경향은 자*살에도 마찬가지지만 간경화의 증가 추세도 매우 높기 때문에 대량의 음주로 인한 사망률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하버드대 국제건강기구의 Ashish Jha 박사는 빈부격차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며, 공중보건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것은
For life expectancy, money matters | Harvard Gazette
http://news.harvard.edu/gazette/story/2016/04/for-life-expectancy-money-matters/

Poor New Yorkers Tend to Live Longer Than Other Poor Americans - The New York Times
http://www.nytimes.com/2016/04/11/upshot/poor-new-yorkers-tend-to-live-longer-than-other-poor-america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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