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인생을 누구와 보낼 것인가'를 15세부터 80세까지 연령별로 나타낸 그래프가 이것이다.
'80세 때 건강 여부는 50대 때의 인간관계로 결정된다'고 하는 연구가 있고, 사람이 누구와 지내는가는 건강이나 행복에 크게 관계가 있다.
이에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자인 이스트반 Ortiz-Ospina이 이러한 '사람이 인생에서 보내는 사람의 변화'를 그래프로 공개한 내용이다.
인생을 누구와 보낼까를 연령별로 표시한 그래프가 이것이다. 세로축이 보내는 시간의 많고 가로축이 나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래프는 갈색이 '혼자 지내기', 핑크가 '파트너와 지내기', 파란색이 '동료와 지내기', 보라색이 '가족과 지내기', 초록색이 '아이와 지내기', 빨간색이 '친구와 지내기'를 의미한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는 현격한 점은 40대 이후에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다는 점, 친구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10대, 20대에서 정점을 맞이해 30대를 넘어서 부터 안정된다는 점, 파트너와 보내는 시간은 60대 이후에 증가한다는 점, 한편 동료와 보내는 시간은 60대를 경계로 감소한다는 점 등이다.
이 데이터는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의한 것이다. 조사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에 걸친 것으로 그래프에 사용되는 숫자는 평균치이다.
30대에서 50대에 걸친 그래프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형제·부모·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적어 파트너나 동료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50대를 지났을 무렵부터 그래프에 변화가 찾아왔고 60대를 지났을 무렵 동료와 보내는 시간이 급감하고, 반면 파트너와 보내는 시간이 급증했다. 이는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60대 중반에 퇴직하기 때문으로 보이다.
또 40세 전후로 인간관계가 가장 많아진다는 것도 데이터는 보여준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친구나 친척을 잃을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맞다. 또한 미국에서는 89세 이상의 사람들은 10명 중 4명 가까이가 혼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독거노인이 외로운가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Ortiz-Ospina는 설명하고 있다. 자기평가 조사결과이긴 하지만 독거는 그 자체가 고독의 예측인자가 될 수 없다고 과거 연구에서는 나타나고 있다.
또 그래프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혼자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독감이 더해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2019년 연구에서는 50세부터 75세 무렵까지 고독감이 감소하고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도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사람들은 60세 전후로 가장 '삶의 의미를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이후 다시 삶의 의미를 찾는다고 한다.
참고는
Who do we spend time with across our lifetime? - Our World in Data
https://ourworldindata.org/time-with-others-lifetime
Who do we spend time with across our lifetime?
In adolescence we spend the most time with our parents, siblings, and friends; as we enter adulthood we spend more time with our co-workers, partners, and children; and in our later years we spend an increasing amount of time alone.
ourworldindata.org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7세부터 지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연구에서 명백히 (0) | 2023.05.14 |
---|---|
부유층은 빈곤층보다 10년에서 15년 더 오래 살 수 있다 (0) | 2023.05.14 |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계속 마시면 일찍 죽을 위험도 있다 (0) | 2023.05.14 |
사람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주당 39시간까지 (0) | 2023.05.14 |
심장질환 위험이 가장 낮은 이상적인 취침시간은? (0) | 2023.05.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