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마초 분류 '진통제 수준'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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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바이든, 대마초 분류 '진통제 수준'으로 변경

by 소식쟁이2 2024. 5. 21.

바이든, 대마초 분류 '진통제 수준'으로 변경

미 법무부는 미국 시간 5월 16일 대마(마리화나) 분류를 남용 위험이 더 낮은 약물로 변경하는 제안을 발표했다. 이 역사적인 움직임은 대마(마리화나) 의료 이용의 대폭적인 확대에 길을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올린 비디오에서 그동안 대마(마리화나)에 대한 실패한 접근법 때문에 많은 사람의 삶이 미쳐버렸다며, 이 제안이 오랜 불공평을 뒤집기 위한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대마(대마초)는 그동안 헤로인, LSD, 엑스터시 등과 마찬가지로 남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드래그를 뜻하는 1종(Schedule I drug)으로 지정됐다. 새로운 제안은 이를 남용 가능성이 더 낮은 일부 해열진통제 등과 같은 3종(Schedule III)으로 변경하려는 것이다.

이 제안이 법제화되려면 마약단속국(DEA)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며 DEA는 60일간의 퍼블릭 코멘트 기간(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최종 판단을 내린다. 이 제안이 승인되면 연방정부는 1970년 대마를 1종(Schedule I drug)으로 분류한 이후 처음으로 대마에 잠재적 의료효과가 있음을 인정하게 돼 추가 연구의 길이 열린다.

한편 복수의 마약단속국 전직 직원은 CBS뉴스 취재에 3종(Schedule III drug)으로의 변경은 대마 이용자를 더 위험한 약물로 유인하는 등의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의학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bong(마리화나용 물파이프)라 불리는 물파이프를 이용한 대마 흡연은 암이나 심장발작과 관련된 초미세먼지 수준을 '유의미하게'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Pediatric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에디블(cannabis edibles, 식용의 인도 대마(마리화나))이라 불리는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나 초콜릿을 섭취하는 어린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는 대마가 다른 1종 약물보다 덜 해롭다고 발표하고 있다. 또 대마초 사용이 식욕과 수면의 질 개선과 불안과 통증 경감으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에서는 2014년 콜로라도州와 워싱턴州를 시작으로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한 州의 수가 24개에 달하며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州는 44개를 헤아린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과반수가 기호용과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다. 3월 발표된 퓨연구소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7%가 대마가 두 경우 모두 합법화돼야 한다고 응답했고, 32%가 의료용으로 한정한 합법화를 지지했다. 또 합법화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11%였다.

대마 관련 상장회사 주가는 지난달 말 분류 변경안 소식이 알려진 이후 급등했고, 5월 16일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나스닥 상장 대마기업 캐노피 그로스의 주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이후 18% 이상 급등해 약 12달러를 기록했다. 의료용 대마 개척자로 알려진 틸레이 브랜즈의 주가는 8% 가까이 상승해 2달러를 넘었고, 의료용 대마 관련 오로라 캐나비스도 12% 가까이 상승해 약 8달러를 기록했다.

(forbes.com 원문)
https://www.forbes.com/sites/brianbushard/2024/05/16/biden-says-marijuana-being-reclassified-as-schedule-iii-drug/?sh=433b44214484

 The Department of Justice moved to reclassify marijuana as a less dangerous drug Thursday, in a historic move that could pave the way for a major expansion of medical use, though the proposal still needs final approval before becoming official.
Under the move, marijuana will be reclassified from a Schedule I drug, according to the Drug Enforcement Agency—which groups it alongside drugs like heroin, LSD and ecstasy—to a Schedule III drug under the federal Controlled Substances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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