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적자 첫 1조달러 초과. 21년 수입 급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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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미국 무역적자 첫 1조달러 초과. 21년 수입 급증으로

by 소식쟁이2 2022. 2. 9.

미국 무역적자 첫 1조달러 초과. 21년 수입 급증으로

미국 상무부가 2월 8일 발표한 2021년 무역통계(통관기준)에 따르면 물품 무역수지 적자는 처음으로 1조달러 대,  사상최대를 경신했다고 한다.
거액의 재정투입과 경제재개로 개인소비가 증가해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이는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한다.

2021년의 무역 적자는 1조 783억 68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8.4% 증가한 수치.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 미만을 차지하였으며, 이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06년(6%)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금액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2021년 수입은 2조8329억달러로 21.3% 늘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과 PC를 포함한 전자기기, 가구, 완구 등 소비자에게 친근한 제품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
이것들은 모두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 수입하는 물품. 수급이 압박되는 반도체는 대만 등에서의 수입이 증가했다.

공급망(supply-chain)의 혼란 영향도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수입 급증으로 미국의 주요항구(서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중국 등에서 온 컨테이너선이 물류대란이 일어나, 이것이 미국내에서의 물품부족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가속했다고 알려져 있다.

무역적자를 키운 것은 탄탄한 미국의 내수다. 바이든 미 정권은 21년 3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신형 코로나 대책법을 통과시켰다.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가계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원인이 되어, 2021년의 소비는 전년대비 12.1%성장해 경제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에는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출도 1조7546억달러로 23.1% 증가했고, 특히 원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외에도 의약품의 출하가 증가.

수입은 20년 여름에 신형 코로나 감염 확대 전의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2021년이나 이러한 확대를 계속되었다.

반면 수출이 신형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21년 들어서이며, 미국의 경제회복이 다른 나라에 앞서고, 그 시간차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도는 속도로 증가하는 바람에, 무역적자가 크게 부풀어 올랐다.

무역적자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12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치열해진 2019년에는 수입이 둔화돼 적자가 줄었고, 2020년에 신형 코로나로 수출이 급감해, 과거 최대의 무역적자를 다시 기록하였었다.

지금의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을 둘러싼 긴장관계는 지속되고 있다.
2021년의 대중국 적자는 14.5%증가한 3553억달러로,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의 30%가 조금 넘어서며 국가별로는 가장 많다.
트럼프 전 정권은 중국제품에 대한 제재관세를 부과하였고 바이든 행정부도 이를 계승하였지만, 소비재의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 대한 수입은 계속 증가하였다.

미국에서 무역적자와 고용을 연결시키는 인식이 미국내  여당이나 야당에서 퍼져 있다. 주요 경제학자는 부정적이지만, 미국 제조업이 어려움에 직면한  요인으로서 중국 등 주된 수입 상대국으로 돌리고 이들에게  비판의 화살이 겨누기는 쉽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거액 무역적자는 신형 코로나 하에서 경제회복을 나타내고 있어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여당·야당이 함께 보호주의적인 태도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22년에도 미국의 무역적자는 더 높은 수준일 될 전망이다. 바이든 정권의 주요 지지기반으로 노동조합이 있기 때문에 국내 생산으로 회귀를 목표로 한다. 야당인 공화당에서도 자유무역에 부정적인 세력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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