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연예인의 대리전과 트럼프의 보복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마치 유명 연예인에 의한 대리 전쟁 같았다. 9월 19일 디트로이트 해리스 응원 집회에는 할리우드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대화면 스크린에 생중계로 등장했다. 10월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집회에는 올해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장식한 가수 어셔가 참가했다. 이외에도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수많은 유명인사가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의 응원에 나섰다.
트럼프가 재선한 지금, 패배 후보를 지지한 유명 인사들은 트럼프로부터의 보복을 당하지는 않을까.
◆ 싫어하는 녀석은 그냥 가만두지 않는다
대전제, 대통령은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는 입장에 있고, 이들은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서 표현이나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공공연히 반대의사를 표명한 아티스트들을 중상, 비판하는 것은 위법행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가만히 넘어가지 않는 것이 트럼프다.
이전의 취임 때에는 자신의 SNS로, 그의 방식에 비판적인 유명인사를 특정해 공격하기도 했다. 게다가 민의를 선동해, 비난하는 일도 태연하게 반복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트럼프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지지를 표명한 5일 후에, 「테일러 스위프트는 정말 싫다」라고 자신의 소셜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게시하기도 했다.
10월 25일 비욘세가 해리스의 휴스턴 집회에 등단하자 트럼프는 「그녀는 팬들을 배신했다. 기대했던 퍼포먼스를 하지 않고 해리스 지지 얘기를 했을 뿐이다. 불완전한 출연은 대실패했다」라고 FOX사가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에 허위 정보를 흘렸다.
◆ 취임식 식전 행사도 불참인가
앞으로도 대통령 취임식, 백악관식, 국빈 환영 만찬, 공식 만찬 등 유명 배우나 아티스트가 대통령에 초청될 기회가 많이 있지만 향후 트럼프의 대응이 궁금해 진다.
2017년에는, 미국의 배우나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상 중에서 가장 품위가 높다고 알려진 케네디센터 명예상의 시상식에, 트럼프 부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수상자 중 아티스트 라이오넬 리치나 TV 프로그램 프로듀서 노먼 리아가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했기 때문이다. 시상식 전에 열리는 백악관 리셉션도 중단한다는, 모두 전대미문의 행동을 하였다.
이에 따라 내년 대통령식과 케네디센터 명예상 시상식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참석한다 해도 트럼프의 선거전을 지원한 배우 존 보이트, 제임스 우드와 아티스트 테드 누 젠트 등 극우적 언행으로 유명한 연예인들로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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