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돌입한다면? 혼란의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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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돌입한다면? 혼란의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by 소식쟁이2 2022. 2. 22.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돌입한다면? 혼란의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으로 번질 경우 세계경제는 어떻게 될까. 
주가 통화 채권은 폭락하는 반면 에너지, 광산자원, 곡물가격은 상승해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져 각국에서 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이 회피되더라도 각국의 제재로 공급 제약이 심화될 것이다. 예를 들면 반도체 제조에 이용되는 「희귀가스」의 하나인, 「네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그 대부분이 생산되고 있다. 러시아가 보복조치로 희귀가스의 수출을 제한하면 반도체 부족이 가중된다.

◆ 액화천연가스(LNG)나 원유 등, 자원 공급도 얽힌 복잡성

 우크라이나 사태가 급박하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한 국가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독립국가공동체(CIS) 사이에 끼어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중국도 우크라이나에 대해 중요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등 자원 공급도 얽혀 우크라이나 사태가 매우 복잡하다.

 세계 지정학의 요충지인 우크라이나는 현재 NATO 가입하려 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위협으로 여기고 국경지대에 군을 집결시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만일의 침략하여 전투로 발전할 우려가 많지만, 그러면서도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망을 낙관하거나 아예 외면하는 투자자는 많다.

 과거 전쟁 발발로 세계 금융시장은 폭락했다. 주식, 통화, 채권의 가치는 사라진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지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엄청난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박화가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르드 스트림을 둘러싼 협상

 세계 지도를 보면 우크라이나가 세계 지정학의 요충지임을 잘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동쪽을 러시아에, 서쪽을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끼여 있다.

 독일 등 EU 주요 회원국은 NATO를 통해 미국과 안전보장 측면에서 동맹관계에 있다.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이 성사되면 러시아는 미국 등 자유주의권 세력과 직접 대치해야 한다. 러시아는 국경지대에서의 경비등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발적 충돌 위험도 높아진다.그러한 전개를 피하기 위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의 압력을 강하게 했다. 우크라이나는 강대국들에 완충지대 역할을 해 왔다.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은 EU 정책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U는 천연가스의 약 40%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각국에서는 탈탄소를 가속화하기 위해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유럽 각국은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졌다. 현재 EU는 중동이나 미국으로부터의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러시아로부터의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이 중요하다.

 탈원전에 추진하는 독일은, 2개의 파이프라인으로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한다. 그중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고, 다른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우회하는 「노르드 스트림(nord stream)」(발트해저를 경유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파이프라인)이다.
파이프라인을 이용하는 것은 러시아에는 가스를 액화하는 충분한 기술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력 유지는 자원을 발굴해 수출하고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노르드 스트림2 (nord stream 2)는 종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만일 노르드스트림2가 정지하면 천연가스와 유가는 상승할 것이다.구미 각국은 러시아에의 경제·금융 제재도 준비하기 시작했다.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가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주가, 통화, 채권은 폭락하고, 에너지와 광산자원, 곡물 가격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으로 번질 경우 세계경제는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금융시장에 궤멸적 타격을 입히는 셈이 된다는 분석이 많다. 역사적으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자 주가는 폭락했다.

 1939년~1941년까지의 매년, 뉴욕 다우 30종 평균주가는 2.92%, 12.72%, 15.38%하락했다. 또한, 스탈린 쇼크라고 하는 1953년, 구소련의 스탈린이 사망했을 때, 소련의 체제 전환이 진행되어, 동유럽 등 사회주의국의 정세가 불안정화할 것이라는 염려가 급증해 세계의 주가가 폭락했다.

 향후 시나리오 중 하나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세계 주가는 폭력적으로 팔릴 수 있다. 투자자들은 가격변동 위험이 큰 주식을 팔아야 하고 상황에 따라 신흥국 주식 가운데 주요 투자대상이 돼 온 기업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다.

 위험회피 움직임이 급증함에 따라 세계 통화시장도 요동친다. 러시아 루브르나 우크라이나 프리브냐의 가치는 폭락할 것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헝가리 등 동유럽의 통화나, 유로에도 매도 압력이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채무가 증가해 온 신흥국의 정부나 기업의 채권의 가격이 하락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급속한 자금유출에 직면해 전체 경제의 숨통이 막히게 돼 국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나올지도 모른다.

 또 에너지와 광산자원 외에 밀 등 곡물가격도 상승할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은 더욱 높아져 각국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진다.

 EU가 난민문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전쟁으로 인해 평화와 법에 의한 질서는 무너진다. 경제와 사회의 운영을 지지해 온 가치관은 붕괴해, 혼란이 세계에 파급된다. 그 충격은 가늠하기가 어렵다.

◆ 러시아가 네온 수출을 제한하면, 반도체 부족에 가속도가 붙는다!

 그러나 일부 주요 투자자들은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는 것 같다. 반대로 위험회피 움직임으로 주가가 하락한 러시아의 대형 가스프롬이나 대형은행인 스베르방크 등의 주식을 바겐 헌트하는(가격이 크게 낮출 때 사는) 투자자가 있다.

 달러로 표시한 우크라이나 국채에 투자 묘미가 있다고 보는 투자자도 있다. 2월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목표액을 조달하지 못했다. 지정학 리스크의 고조를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재정이 핍박할 우려는 높다. 하지만 관련 자산의 가격 추이를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의 위험은 세계 금융자산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푸틴 대통령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러시아가 핵보유국이라고 경고했다. 그것이 경고대로 끝나면 좋지만 전쟁이 회피된다고 해도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발동하고, 러시아가 보복조치를 반복하는 상황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은, 세계의 공급제약을 심화시킬 것이다.

 그 하나로서 반도체 제조에 이용되는 「희귀 가스」의 하나인, 「네온」의 공급감소가 우려된다는 평가가 있다. 네온은 반도체 제조공정 내의 리소그래피(기판에 빛 등으로 회로 패턴을 전사하는 공정)에 사용된다. 반도체 회로의 미세화로 인해 네온 소비량이 늘고 있다.
구소련 시절의 설비를 이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그 대부분이 생산되고 있다. 러시아가 보복조치로 희귀가스의 수출을 제한하면 반도체 부족이 가중될 것이다.

 또한 에너지 분야에서는 스위스의 자원기업 글렌코어가 러시아 석유기업 루스네프티 주식을 매각할 방침으로 보도됐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사태는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전쟁에 돌입하면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 큰 마이너스 영향이 미칠 것이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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