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결 이상으로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선거방법은 어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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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다수결 이상으로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선거방법은 어떤 것인가?

by 소식쟁이2 2022. 8. 16.

다수결 이상으로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선거방법은 어떤 것인가?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1명이 선출되는 「다수결 방식」은, 일반적인 선거방법으로서 전세계적으로 채택되어 있다. 그러나 3명 이상의 후보자가 있는 경우에는 설령 절반 이상의 사람이 반대한다고 해도 당선되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반드시 민의를 반영할 수 없다는 것이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보다 나은 투표 방식이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

◆ 다수결의 문제점
대통령 선거부터 지방선거 등  많은 선거에서는 「다수결」에 의한 투표제가 채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수결에서 투표자는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당선시키고 싶은 사람) 단 한 명에게 투표하고, 그 중 가장 많은 투표를 획득한 사람이 당선되는 단순하고 명쾌한 규칙이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한다.

최상의 인물 한 명에게만 투표할 수 있는 다수결 방식으로는 투표자의 미묘한 의사는 반영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거의 차이가 없는 두 후보자 중 어느 한 쪽을 버릴 필요가 있거나 반대로 어떻게든 이 후보자만은 당선되지 않았으면 하는 경우에도 그 의사는 다른 후보자에게 던지는 식으로 간접적으로만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지지자가 당선 가능성이 없는 약소후보일 경우, 그 지지자들은 약소후보에게 투표하여 '사표(버려지는 표)'가 될 정도라면, 지지하지는 않지만 '나은'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전술적 투표행동(전략투표)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순수한 민의의 반영이라고 할 수 없을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어떻게든 당선시키고 싶지 않은 후보자(C)가 있는 경우, 그 외의 후보자(A·B)의 지지자가 일치단결하여 B에게 투표함으로써 C후보자를 떨어뜨리려 한 다른, 본래 가장 표를 얻었 수 있었던 지지자가 많은 A가 아닌 B가 당선될 수 있다(치킨의 딜레마). 이들은 모두 다수결에서는 1명만 뽑고 다른 후보를 모두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 다수결의 개량
단지 1명의 「절대적 정의」밖에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정보량」이 적은 다수결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다양한 투표의 구조가 고려한다.

· approval voting
하나의 기법은 「approval voting」이라고 불리는 방법.이것은, 각 후보자에게 당선 OK의○또는 당선 NG의 2 선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갑을을 가리기 어려운 후보자 어느 쪽도 지지하거나 어떻게든 당선시키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만 X를 매기는 등 투표에 농담을 걸 수 있다.다만 ○이나 ×를 매긴 후보자 간 우열을 가릴 수 없으므로 여전히 정확한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다수결과 같다.

· 복수투표제(결선투표)
한 번의 다수결에서는 득표율이 팽팽히 맞설 경우 과반 이상의 사람이 당선을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선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 불가피한다. 이러한 불편을 피하기 위해 「과반수의 지지」를 당선 요건으로 하기 위해 「복수의 투표(결선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제안되어 실제로 전 세계의 선거에 채택하고 있다.

복수투표제에서는 첫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하는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득표율이 낮은 후보자를 배제한 상태에서 투표를 반복하여 최종적으로 50%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하는 후보자가 나타날 때까지 투표가 계속된다. 최종적으로 결선투표가 된 경우에도 '과반수 지지'에 의해 당선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민의가 반영된다고 할 수 있지만 당선자가 결정하기까지 여러 차례 투표를 반복해야 하는 운영상의 큰 문제를 안고 있다.

◆볼다 득점제
후보자 간 상대적, 절대적 우열을 가리는 투표방식으로는 민의를 잘 반영할 수 없다면 후보자에게 순위를 매길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고, 후보자 전원에게 순위를 매겨 그 순위에 따라 점수를 주는 볼다 득점제가 유력한 방법이 된다. 하지만 볼다득점제 하에서는 전략투표가 불가피한다. 예를 들면, 당선시키고 싶은 사람을 1등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은 물론, 최대의 라이벌로 지목되는 후보자를 최하위로 함으로써 포인트를 제한하는 투표행위를 하는 것을 쉽게 상정할 수 있다.

◆콩도르세 방식
볼다 득점방식과 마찬가지로 후보자의 순위를 매긴 투표 방법으로 후보자의 우열을 순위로 정하는 투표(선호투표)가 있다.

선호투표제로서 후보자의 우열을 순위로 정한 다음, 각 후보자를 1대 1로 대결시켰을 때 모두 이기는 후보자(콩도르세 승자)를 당선자로 하여, 콩도르세 승자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보다 많은 후보를 상대적으로 이긴 후보자를 당선으로 하는 것으로 이러한 콩도르세 방식도 오래전부터 채택한 방식이다. 그러나 콩도르세 방식에서는 마치 가위바위보처럼 집단으로서의 전형순서에 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투표의 역리' 문제가 있다는 것이 18세기 프랑스 수학자 니콜라 드 콩도르세에 의해 지적되고 있어 만능은 아니다.

· Sequential Pairwise Voting
따라서 콩도르세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쟁취전 방식에서의 선호순위를 결정하는 'Sequential Pairwise Voting(SPV)'이 고안되어 있는데, 대전 순서에 따라 이겨내는 후보자가 달라질 수 있는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SPV의 문제점은, 다음의 동영상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Math for Liberal Studies: Sequential Pairwise Voting - YouTube
https://youtu.be/V1aetGzPIgg

A·B·C·D라는 4명의 후보자에 대해 콩도르세 방식으로 투표를 했더니 5패턴의 순위가 생겼고, 가장 많았던 것은 'B>C>D>A' 선호 순으로 14표가 들어갔다. 즉, 다수결이라면 14표를 모은 B가 1위로 당선된 사례이다.

이 선거는 SPV 방식이므로 투표를 바탕으로 '1대 1'의 쟁취전이 진행된다. 결승전은 아래와 같은 토너먼트(어젠다 D-A-C-B)로 진행되는 것 같다.

1회전은 D-A. 5패턴 중 D와 A의 상대적인 승패는 오른쪽 표대로 28-15로 D가 승리.
1회전을 통과한 D와 C의 대결은 13-30으로 C의 승리.
2회전을 통과한 C와 B의 최종 결선은 20-23으로 B의 승리.
이 경우는 다수결과 마찬가지로 B가 당선되는 결과로 나타난다.

대전 순서를 바꿔 아래와 같은 토너먼트(어젠다 B-A-D-C)라면 어떨까요?

1회전은 B-A. 28-15로 B가 승리.
그러나 2회전에서는 D가 B에게 승리를 거둔다.
그리고 최종 결선은 C가 승리한다.

그래서 C가 당선되었다. 이처럼 SPV에서는 대전순서에 따라 당첨자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대전순서를 조작함으로써 당첨자를 바꿀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 콩도르세 IRV
콩도르세 방식에 의한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모으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 '1위' 순위에 지지해준 수(최다수 표)가 가장 적은 후보자의 득표를 나머지 후보자의 순위에 따라 배분하고, 다시 최다수 표로 50%를 넘는 후보자가 나타날 때까지 후보자 제외를 계속하여 최종적으로 승자를 결정하는 instant-runoff voting(콩도르세 IRV)이라는 방식이 고안되어 있다. 콩도르세 IRV는 복수투표제와 달리 투표가 한 번에 끝나 개표작업에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호주의 선거에서 채택되어 있다.

· 슐츠 방식
슐츠 방식은, 콩도르세 방식에 「복수의 후보자에게 같은 순위를 매겨도 된다」 「우열을 겨루게 하고 싶은(당선시키고 싶은) 후보자에게만 순위를 매기면 된다」라는 규칙을 추가한 다음, 「과정의 세기」라고 하는 후보자 상호간의 우열관계를 산출해 가장 좋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슐츠 방식으로는 당선자가 선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콩도르세 방식의 치명적인 결점을 보완하고 있어 계산에 의해 당선자가 결정된다는 명확성을 가지지만 산출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당선자의 결정 프로세스가 이해되기 어렵다는 문제점은 남다.

여기서 거론된 투표방법은 모두 당선자 1명만을 선출하는 경우에 다수결을 대체하기 위해 제안하는 방법의 극히 일부이며, 수인의 당선자를 뽑는 대선거구제나 정당(한 집단)의 득표율에 따라 당선자가 선출되는 비례대표제 등 다른 틀에서 보다 민주적인 선거를 실현하는 방법도 있다. 그렇다고 '화살의 불가능성 정리(Arrow's impossibility theorem)'가 주장하듯 완벽하게 공평한 선거제도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보다 민주적이고 보다 사회의 최대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선거제도는 필수적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찾을 수 없는 답을 찾아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Voting in Organizations, Clubs, Meetings, and Families
http://democracychronicles.com/voting-in-organizations-clubs-meetings-and-fami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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