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내의 수입이 가구 수입의 40%를 상회하면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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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남편은 아내의 수입이 가구 수입의 40%를 상회하면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by 소식쟁이2 2022. 8. 19.

남편은 아내의 수입이 가구 수입의 40%를 상회하면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 연구를 통해 '미국에서는 남녀의 임금격차가 축소되더라도 여전히 남성이 가계를 담당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밝혀졌다.게다가 15년간 6035가구의 부부나 동거 커플을 추적한 조사를 통해 '아내의 수입이 가구 수입의 40% 이상이 되면 남편은 심리적 고통을 느낀다'는 실태가 드러났다.

조안나 실다 영국 바스대학교(University of Bath) 경제학 교수는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Panel Study of Income Dynamics(PSID) 데이터를 분석해 2001~2015년간 PSID에 참여한 남녀 부부 6035가구의 수입과 행복도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내가 전혀 일하지 않고 자신이 유일한 가계를 책임지는 남편은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스트레스는 아내가 일하고 돈을 벌면서 줄어들었지만 아내의 수입이 가구 수입의 40%를 웃돌자 다시 스트레스가 증가되었다고 한다.

이 결과에 대해 실다 교수는 "이것은 '남자다움'"나 남편은 한 집안의 기둥이라는 전통적인 젠더 규범이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는 것이 원인이다. 남편이 제2의 벌이가 되거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한다면 남성은 심리적 고통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다 교수는 이어 이번 조사 결과는 남성의 벌이에 관한 사회적 규범과 남편은 아내보다 더 돈을 버는 것이라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남성의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오늘날만큼 남녀의 임금격차가 줄어들어도 여전히, 이러한 의식이 남아 있는 것은, 젠더 규범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보여 준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결혼 전부터 이미 아내가 일하고 있으며, 원래 아내의 수입이 남편의 수입을 상회하는 부부의 경우에는, 남편은 아내의 수입과 관련한 심리적인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실다 교수는 부부가 서로의 행복도를 평가하는 기준에도 격차가 있음을 밝혀냈다. PSID 조사에서는 심리적 고통을 측정할 때는 '슬프다' '긴장감' '절망감' '무력감' '노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 같다'는 항목에 대한 설문 응답을 이용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남편의 심리적 고통이 가장 낮았던 것이 '아내의 수입이 가구 수입의 40%'일 때였던 셈인데, 아내가 본 남편의 심리적 고통에 관한 설문에서는 남편의 심리적 고통이 최소라고 느껴진 것은 '아내의 수입이 가구 수입의 50%', 즉 남편과 아내의 수입이 나란할 때였다.

실다 교수는 남편의 자기평가와 아내의 관찰 결과에서 차이가 났다는 사실은 남편이 아내의 수입이 늘어난 데 대한 심리적 고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이것은 젠더 규범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pousal Relative Income and Male Psychological Distress - Joanna Syrda,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146167219883611

Men's Stress Increases If Wife Earns More Than 40% of Household Income
https://scitechdaily.com/mens-stress-increases-if-wife-earns-more-than-40-of-household-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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