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정전인 복음서의 기원에 다가서는 Q자료 가설은?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기독교의 정전인 복음서의 기원에 다가서는 Q자료 가설은?

by 소식쟁이2 2024. 12. 15.

기독교의 정전인 복음서의 기원에 다가서는 Q자료 가설은?

기독교의 정전인 신약성경에는 '마르코 복음서', '마태 복음서', '루카 복음서', '요한 복음서'라는 4개의 복음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 '마태복음' '루카복음'에는 근원(source)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어록집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Q자료 가설'이라고 합니다.

Is the Q Source the Origin of the Gospels?
https://www.thecollector.com/q-source-origin-gospels/

마태, 마르코, 루카 복음서에는 각각 비슷한 구조, 비슷한 말씨,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대목이 있는데, 이 세 복음서는 '공관 복음서(共觀福音書, Synoptic Gospels)'라고 부릅니다.

또 서기 65~70년에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마르코 복음서를 바탕으로 서기 80년~95년 사이에 마태, 루카 복음서가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복음서들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르코 복음서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마태, 루카 복음서에는 나타나는 문학적 유사점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사성 때문에 마태, 루카 복음서의 저자가 마르코 복음서 이외의 소스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가설이 생겨났습니다. 마태, 루카 복음서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자료는 독일어로 '출처'를 뜻하는 말 'Quelle'의 앞글자를 따서 'Q'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마태, 루카 복음서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Q'가 그리스도의 말씀임을 짐작했습니다. 한편, 이 복음서들은 이야기의 유사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Q'는 이야기로서의 틀을 갖지 못한 그리스도의 어록집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Q'를 바탕으로 한 'Q자료 가설'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마태, 루카 복음서의 유사성을 설명하는 수단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요한 아이히호른과 하인리히 홀츠만이라는 두 독일인 성경학자는 "Q는 히브리어 또는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이 공관복음서의 근원이다"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후 다양한 연구자들이 마태, 루카 복음서를 분석하고, 그 유사성을 이용해 원래 자료를 특정해 'Q'를 재구축하려는 시도가 생겼습니다. 또 초기 기독교 논술인 「디다케」나 「토마스」 복음서 등의 작품에서도 Q의 재구축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Q'는 그리스도의 어록집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탄생이나 십자가형, 부활의 이야기와 같은 항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Q'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Q'가 존재했을 가능성은 높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그 이유는 다양합니다. 하나는 마르코 복음서에는 기록되지 않은 윤리적 가르침과 지혜 속담,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가르침에 관한 항목으로 마태, 루카 복음서에는 말의 표현과 순서가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 루카 복음서가 공통의 자료를 사용하였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통계 분석에서 마르코 복음서에는 보이지 않는 것에서 마태, 루카 복음서에는 일치하는 부분이 있음이 통계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때문에, 「Q」의 존재가 정량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더욱이 마태복음 내에서도 각각 순서와 표현이 다른 것으로 보아, 루카복음 집필 시 마태복음에서 복사했을 가능성은 낮아 공통의 정보원을 공유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외신 The Collector는 "각각의 필자가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스타일과 이야기, 초점에 맞춰 집필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Q'의 존재를 밝혀내는 연구가 진행되는 한편, '마르코의 복음서 또한 'Q'와 같은 자료를 활용해 집필되었다'는 'Q'가 3개의 공관복음서 모두의 근원이 되었다는 또 다른 가설이나, '마태의 복음서는 마르코의 복음서를 바탕으로 기록되고, 그 양쪽을 바탕으로 집필된 것이 루카의 복음서'라는 'Q'의 존재를 배제하는 '팔러 가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Q자료 가설의 약점은 'Q'를 알아내려는 열심히 학술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으로 'Q' 텍스트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Q자료 가설은 통계적 및 문학적인 분석과 추론을 바탕으로 하며, 그 존재를 뒷받침하는 실제 자료 등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Q'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증거로 정당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The Collector는 "그리스도의 탄생이나 죽음, 부활과 같은 복음서로서의 본질에 대한 언급이 'Q'에는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Q'는 복음서로서의 정보원으로서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Q'는 그리스도의 말씀의 정보원으로는 최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