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직장 라이벌(Work Rival)'이 있으면 더 빨리 승진할 수 있는 3가지 이유

긍정적 '직장 라이벌(Work Rival)'이 있으면 더 빨리 승진할 수 있는 3가지 이유

직장에서 상사에게 새로운 팀원을 소개받았다고 치자. 눈이 마주치자마자 서로 잘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상대는 있는 법이다.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는 그 콧대를 꺾어주고 싶어도 어쩔 수 없다. 갑자기 단조로웠던 일이 재미있어지고, 뭐든지 그 새로온 신입을 능가하는 결과를 내려는 동기부여가 된다.

그런 날들을 보내면서 날이 갈수록 당신은 경쟁자들을 높이 평가하게 된다. 친구 사이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상대는 일이 잘 될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뛰어난 것이다. 처음 품었던 반감은 마지못해 존경으로 바뀌었고, 이윽고 지극히 평범한 한 직원에 불과했던 자신이 경쟁자 덕분에 뛰어난 업적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물론 본인 앞에서 그런 일은 함부로 티내지 않지만.

이력서 작성 서비스인 ResumeLab은 2020년 미국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경쟁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동료와 경쟁한 경험이 있었고, 약 70%가 그것을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관계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경쟁자의 존재는 당신의 진정한 가능성을 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 이유 3가지를 소개한다.

1. 경쟁자들은 동기부여와 성과를 향상시킨다
조직심리학 전문지 Organizational Psychology and Review에 2022년 게재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라이벌 관계는 동기부여와 성과를 전반적으로 높인다. 라이벌 관계가 그룹 간이 아닌 개인 간일 경우 그 효과는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직장에 경쟁자가 있으면 일이 즐거워지고 힘겨루기도 한다. 라이벌과 정면승부를 통해 상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발휘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쳐 더 큰 성과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 숙적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

경쟁자의 실력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일에 열을 올리고 노력해야 한다. 이 경쟁이 동기부여를 높인다. 그리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어떤 일에서 경쟁자를 이겼을 때의 만족감보다 나은 것은 없다.

직장에서의 건전한 경쟁은 동기부여와 성과 향상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승진 가능성도 크게 높인다. ResumeLab의 조사에서는 직장에 긍정적인 경쟁자(즉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동료)가 있으면 부정적인 경쟁자(이기적인 이익을 쫓는 유해한 동료)가 있는 사람보다 2배나 승진하기 쉬운 경향이 나타났다.

2. 경쟁자들은 창의성과 혁신을 자극한다
업무상의 라이벌이 있으면, 뭔가 상대를 능가하는 방법을 짜내려고 해서, 단독으로는 생각지도 못했을 참신한 접근법이나 아이디어를 탐구하게 된다. 이 경쟁심은 창조성에 불을 붙여 가치를 낳는 혁신을 통해 팀에 공헌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2019년에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비즈니스의 경쟁의식과 경쟁이 혁신과 실적 향상의 주요 원동력이 된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개인이나 조직은 라이벌 의식과 경쟁에 등 떠밀리는 형태로 창조적으로 사고하고, 열심히 일하고, 더 나은 솔루션을 계속 요구하며, 시장의 한 발 앞서 가려고 한다.

라이벌 관계가 어떻게 혁신을 촉진하는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촉진하다
라이벌 관계에 끼인 개인은 혁신적인 솔루션과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이것이 새로운 방법과 프로세스, 제품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이 경쟁은 창의성, 참신한 접근,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 정체를 회피하다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은 새로운 가치 기준을 가져오는 경쟁사의 배제를 시도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경쟁의 결여는 혁신에 대한 의욕을 축소시킬 우려가 있다. 라이벌 관계가 존재함으로써 모두의 의욕이 유지되어 다이나믹한 환경이 촉진된다.

• 건설적인 경쟁을 육성하다
건전하고 건설적인 경쟁은 직장에 유익하다. 경쟁자들이 더러운 짖을 하거나 자기만족에 젖지 않고 더 나은 성과를 발휘함으로써 상대방을 앞지르려고 서로 노력할수록 더 의욕적이고 혁신적인 노동력이 생긴다.

3. 경쟁자들은 인간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성장을 뒷받침한다
2017년 연구 논문에서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평가하는 '사회적 비교'의 역학이 직장에서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업무상의 라이벌 관계가 어떻게 개인의 성장을 촉진하는지 자세히 밝혔다.

• 평가 및 기준 설정
사회적 비교는 높은 성과를 가진 동료와의 비교를 통해 개인이 자신에게 부족한 기술을 식별하고 도달해야 할 기준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동기부여와 목표설정
경쟁적인 환경은 직원들이 더 높은 개인적 목표를 설정하고, 동료들을 능가하려고 노력하는 동기부여가 되며 개인적 및 직업적 성장을 촉진한다.

• 행동 조정
동료가 실적을 올리는 것을 보면 긍정적인 행동이 줄고 부정적인 행동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자각하면 자기성찰이 촉진되고, 일에 대한 접근법을 스스로 조정해 건설적인 실적 향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 시간적 변화의 인식
사회적 비교에 시간적 측면이 더해짐으로써(예를 들어 동료의 업적이 시간과 함께 향상되어 가는 것을 보는 등), 자신의 진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가 달라진다. 이는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동기부여가 되며,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전략을 취하는 행동의 촉진제가 된다.

라이벌 관계가 다툼의 씨앗이 될 수 있지만 건전한 직장 라이벌 관계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낳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의 동기부여를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외부와의 경쟁을 통해 높여가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단 한 사람의 존재가 누군가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그것이 라이벌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결국, 숙적 없이는 영웅이 태어나지 않는 것이다.

(forbes.com 원문) 3 Reasons A ‘Work Rival’ Can Supercharge Your Career—By A Psychologist
https://www.forbes.com/sites/traversmark/2024/07/18/3-reasons-a-work-rival-can-supercharge-your-career-by-a-psycholo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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