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IQ만큼 학업성적에 중요하다는 연구결과
지능지수(IQ) 수치는 그 사람의 머리가 좋은 것을 나타내는 지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좋은 학업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IQ만큼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시드니대학과 옥스퍼드대학 합동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은 마음의 지능지수(EQ) 구성요소 중 하나다. 마음의 지능 지수는 기본적으로는 '나나 타인의 감정을 지각, 이용, 이해, 관리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메타분석 기법을 사용해 EQ와 학업성적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총피험자 4만2000명 이상, 1246건의 추론을 포함한 150개 이상의 연구를 통합해 분석했다.
분석대상이 된 연구에서는 '얼굴 사진을 통해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를 추측한다'는 스킬 베이스의 작업으로 피실험자의 EQ를 계측한 경우도 있고, 앙케이트로 피실험자의 EQ를 측정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 연구에 대해 통합분석한 결과 학업성적 차이 중 약 4%가 EQ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발견했으며, EQ를 구성하는 능력 중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감정을 관리하는 능력이라는 두 가지 능력이 학업성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감정을 일으키는 것을 인식하고 감정이 어떻게 변화·결합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감정을 관리하는 능력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연구팀은 정의하고 있다. 이들 능력을 가진 사람은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를 양호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학업성적 차이의 7%가 감정을 관리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고 학업성적 차이의 12%가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IQ는 학업성적 차이의 15%와 관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성격적 특성은 차이의 5%와 연관돼 있다는 연구를 들어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IQ와 거의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EQ가 높은 학생은 IQ가 높고 더 양심적"이라는 것도 확인하고 있다. 반대로 같은 수준의 지성과 양심을 가지고 있었을 경우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은 학업 성적 차이의 3.9%와 관계되어 있었고 감정을 관리하는 능력은 차이의 3.6%와 관계되었다고 한다.
또 분석 대상이 된 개별 연구에 관해 조사 기법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연구팀은 지적했다. 스킬 기반 태스크에서 피실험자의 EQ를 측정한 경우는 학업성적 차이의 6%가 EQ의 차이에 관계되어 있었지만 설문 결과에서 EQ를 측정한 경우는 학업성적 차이의 1%만이 EQ에 관계되어 있었다. 연구팀은 "외부 요소에 따라 EQ를 측정하는 것이 자가진단적인 EQ 계측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왜 EQ가 학업성적 차이를 낳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EQ가 높으면 감정을 조절해 시험을 볼 수 있다거나 필요에 따라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이른바 비전문적인 인문학 과목을 풀 때는 감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이 학업성적 차이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것은
Emotional intelligence predicts academic performance: Ameta-analysis.-PubMed-NCBI
https://www.ncbi.nlm.nih.gov/pubmed/31829667
Understanding emotions is nearly as important as IQ for students'academic success
https://theconversation.com/understanding-emotions-is-nearly-as-important-as-iq-for-students-academic-success-131212
Emotional intelligence predicts academic performance: A meta-analysis - PubMed
Schools and universities devote considerable time and resources to developing students' social and emotional skills, such as emotional intelligence (EI). The goals of such programs are partly for personal development but partly to increase academic perform
pubmed.ncbi.nlm.nih.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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