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를 믿기 쉬운 사람의 심리적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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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가짜 뉴스를 믿기 쉬운 사람의 심리적 특징은?

by 소식쟁이2 2023. 11. 13.

가짜 뉴스를 믿기 쉬운 사람의 심리적 특징은?

가짜뉴스는 대부분 광고수입이나 정치·기업 등의 신용을 떨어뜨리는 것을 목적으로 온라인에서 퍼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큰 정신적 또는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가짜 뉴스의 영향이라고 생각되는 방지방법에 대해 생각하기 위해서, 스페인의 라몬 류이대학의 연구자 등이 「가짜 뉴스를 소비하는 심리적·정신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학적 내지 논리적 근거가 없는 것을 믿기 쉬운 경향을 '의사과학적 신념(Pseudoscientific beliefs)'이라고 부릅니다. 2020년 연구에서는 의사과학적 신념의 정의를 '실제로 객관적인 증거가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콘텐츠나 정보가 과학적이라고 받아들여질 경우 발생하는 인지 편향'이라고 합니다. 

가짜뉴스를 믿기 쉬운 의사과학적 신념은 코로나19 유행 중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 연구도 있어 일정한 사회적 상황이나 심리적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를 믿기 쉬운 경향에 대해 2021년 11월 일리노이대 심리학자가 발표한 연구에서는 교묘한 가짜뉴스에는 논문 인용이나 전문용어를 교묘하게 사용해 과학적인 것처럼 위장한 것도 있기 때문에 '과학을 신뢰하는 사람일수록 속아버릴 위험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 가짜뉴스를 꿰뚫어보기 위해서는 '분석적 사고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으며, '자신의 감정을 지각하고 통제하거나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마음의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콘텐츠의 감정적인 부분과 사실을 구별해서 생각하는 것이 가능해져 가짜뉴스를 꿰뚫는 능력이 높아진다'고 제시한 연구도 있습니다.


2022년 9월 Science Direct에서 공개된 논문에서는 스페인 라몬 류이대학에서 국제 커뮤니케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알렉스 에스코라, 가스콘,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심리학자 닐 더그널 등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가짜뉴스를 소비하는 사람'의 정신병리학적 분석을 조사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가짜뉴스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거나 가짜뉴스를 믿기 쉬운 경향 등의 연구는 많이 있지만 정신의학적 영향이나 정신질환과 관련시켜 제시한 논문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조사에서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1452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아 가짜 뉴스 스크리닝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참가자는 우선 PC나 스마트폰, TV도 포함해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사용할지 응답한 후, 코로나19에 관한 진실 뉴스 6건, 진실성이 불확실한 뉴스 6건을 본 후 내용이 진실인지 여부를 고려하여 답변했습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자원봉사자는 가짜뉴스 소비자가 아닌(가짜뉴스를 간파할 수 있는) 그룹 1, 가짜뉴스 소비자인(가짜뉴스를 간파할 수 없는) 그룹 2로 나뉘어 각각의 정신적 경향 등과 함께 분석이 진행되었습니다. 

분석 결과 조현병이나 불안·공포의 영향을 받아 피해망상을 강하게 가진 편집증, 타인의 주의를 끌고 싶어 눈에 띄는 행동을 취하기 쉬운 연기성 인격장애 경향이 있는 사람은 가짜뉴스가 진실이 아니라고 깨닫기 어렵고, 가짜뉴스의 영향을 받기 쉬운 상태에 있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정신적 불안 등 10개 항목에 대한 분석 결과를 그래프로 한 것으로, 많은 항목에서 가짜뉴스를 효과적으로 간파하지 못한 빨간 선 그룹의 수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반대로 논문에서는 가짜뉴스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함으로써 특성불안이나 역사주의 경향, 조현병이나 편집증(paranoia)와 같은 증상, 바넘효과(Barnum effect. 성격에 대한 보편적인 묘사들이 자신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 등의 편견 등이 야기되는 정신병리학적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불안증 등의 경향은 '가짜뉴스를 간파하라'는 지시를 받은 데 따른 압박에서 비롯된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 스크리닝 테스트는 과거 연구에서도 유의성을 인정받은 것이지만, 이번 연구에 관해서는 전제 지식의 차이가 있거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분석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실험적으로 검증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논문에서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가짜뉴스의 확산에는 SNS나 미디어의 상태뿐만 아니라 읽는 사람의 정신상태도 크게 관계되므로 개별적이고 내부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알고리즘 등에 의한 가짜 뉴스를 검출·배제하는 외부적 접근법과 가짜 뉴스에 불안감이나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없는 사고방식을 확산시키는 방법을 합치면 가짜 뉴스의 악영향을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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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falls for fake news? Psychological and clinical profiling evidence of fake news consumers - ScienceDirect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1886922003981

 

Who falls for fake news? Psychological and clinical profiling evidence of fake news consumers

Awareness of the potential psychological significance of false news increased during the coronavirus pandemic, however, its impact on psychopathology …

www.sciencedir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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