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전에 예측한 주(週) 14시간 노동……기계화가 진행되어도 노동시간이 거의 줄지 않는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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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60년전에 예측한 주(週) 14시간 노동……기계화가 진행되어도 노동시간이 거의 줄지 않는 수수께끼

by 소식쟁이2 2025. 7. 3.

60년전에 예측한 주(週) 14시간 노동……기계화가 진행되어도 노동시간이 거의 줄지 않는 수수께끼

아주 오래전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효율화·자동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19세기에는 인간의 노동시간이 하루 4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었을 정도로, 그동안 미래의 노동시간이 적어질 것이라는 예측은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현대사회를 봤을 때 인간의 노동시간이 짧아졌냐면요...

현대인에게 새겨진 노동관을 폭로하고 이를 이용하는 가짜 일이 어디에나 개재되는 실태와 생산성과 충실도가 높은 근로방식을 제안하는 일본서적 「바쁜데도 퇴화하는 사람들 ... 해서는 안 되는 일하는 방법」(『忙しいのに退化する人たち やってはいけない働き方』)에서, 일부 내용을 정리하여 살펴본다.

◆ 1926년에 포드가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이유
20세기 초부터 중엽까지 경제학자, 정치인, 사회과학자들은 미래 사회는 긴 휴가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지어 일찌감치 19세기에는 정치인이자 발명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하루 4시간의 노동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었다.

존 스튜어트 밀 등 영국 철학자들은 인간의 요구가 대부분 충족돼 일자리가 필요 없어지는 시대를 떠올렸다.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이런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침에는 사냥을 하고, 오후에는 고기를 잡고, 저녁에는 가축을 기르고, 그리고 식후에는 비평을 한다. 사냥꾼, 어부, 목축인, 비평가가 되지 않고 기분에 따라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19세기 및 20세기의 직업관을 자세히 조사한 미국의 역사학자, 벤자민 클라인 하니컷은, 진보란 일에 소비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명히 인식되어 있었다고 논한다. 정치인은 그것이 자연스러운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고, 머지않아 그것이 노동조합 운동의 첫 번째 목적이 된다.

산업계 전체가 한결같이 열심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20세기에는 이 경향은 뒤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 자동차회사 경영자 헨리 포드는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찌감치 1926년 주(週)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포드는 일하는 시간을 늘려도 생산량이 자동으로 늘지 않는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산업계의 거인 중 한 명이다. 게다가 직원이 일손을 놓고 있으면, 자기 회사의 차를 탈 시간도 갖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포드식의 인식에는 뒤를 잇는 기업도 있었고 회의적인 기업도 있었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너무 많으면 도덕적 타락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1960년대에는 미국
 상원이 보고서를 발표해 2000년에는 주(週) 14시간 노동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력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미국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인구의 2% 만으로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직업관을 전문으로 하는 하니컷 등 수많은 사회과학자들에게 말하면 미래의 노동시간이 훨씬 적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은 케인스, 러셀, 라이트뿐만이 아니었다. 문화 전체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어 새롭게 태어나는 여가의 보낼 곳으로 공원, 야외 엔터테인먼트,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이 급증하고 있었던 것이다.

1928년, 거대 전화회사 AT&T의 월터 S 기포드 사장이, 「힘든 일의 나날은 머지않아 끝난다」라고 제목을 붙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기계가 인간의 어깨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줄 것입니다.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물질면에서도 정신면에서도 기회가 넓어집니다. [중략] 삶의 기술(아트)을 기를 시간이 생기고 예술에 누릴 기회가 많아집니다."

◆ 20세기말 100년만에 근로시간 늘었다
미래는 밝아 보이고 실제로 근로시간은 단축됐다. 가령 덴마크 철강업에서는 1900년 주(週) 60시간이던 노동시간은 단체협약에 따라 1915년 56시간까지 줄었다. 다만 주(週) 7일 노동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일요일을 쉬는 주(週) 6일 노동은 1919년에야 협의된다. 1958년에 노동시간은 또 대폭 단축되어 주(週) 48시간이 되고, 그 후는 1년에 평균 30분 정도의 속도로 서서히 줄어 1967년에 40시간, 1990년에 주(週) 37시간이 된다.

1990년 하면 30년 전이다. 덴마크에서는 거기서 멈춰 있다. 100년 전 케인스나 라이트와 달리 지금은 주(週) 15시간 노동이 필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정규직 일은 지금도 주(週) 37시간이다.

이 경향은 다른 서방 국가들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주(週) 노동시간은 늘고 있다--10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간을 여행하며 라이트나 러셀 등에게 이를 전하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을 것이 틀림없다. "도대체 왜 우리 예상을 실현하지 못한 거야? 왜 아직도 그렇게 일하고 있는 거야?" 당연히 더 날카로운 질문도 던질 것이다.

"도대체 하루 종일 뭘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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