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미국 대통령이 사용한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의 내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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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4명의 미국 대통령이 사용한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의 내부는?

by 소식쟁이2 2025. 2. 27.

4명의 미국 대통령이 사용한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의 내부는?

미국의 대통령은 1959년부터 1998년에 걸쳐 이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을 사용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 닉슨( Eisenhower, Kennedy, Johnson, and Nixon)은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 'SAM 970'을 사용했다. 이는 처음으로 제트엔진을 탑재한 대통령 전용기로 집무실과 핵무기 발사코드를 보관하는 금고 등을 갖추고 있었다. 1959년부터 1996년까지 사용된 퇴역기는 시애틀 항공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1959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대통령은 당시 최신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에 탑승해 제트기를 이용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다.
SAM 970(Special Air Missions. 특별공수 임무기)으로 알려진 이 제트기는 대통령과 백악관 직원들의 요구에 맞춰 제작됐으며, 기내에는 대통령 전용 거실, 회의실, 언론인용 좌석, 핵무기 발사코드를 보관하기 위한 금고가 갖춰져 있었다.

1996년 퇴역한 SAM 970은 현재 시애틀 항공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그때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한다.

◆ 네 명의 전직 미국 대통령이 'SAM 970'에 탑승했다 (Four US presidents flew aboard the Air Force One plane known as SAM 970)

에어포스 원 'SAM 970'. 1974년 촬영

1959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대통령이 사용하던 프로펠러기 C-121C 슈퍼컨스텔레이션을 대신해 보잉 707-153을 커스터마이징한 VC-137 시리즈 중 하나인 SAM970이 대통령 전용기가 됐다.

SAM970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외에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대통령, 린든 존슨(Lyndon Johnson) 대통령,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 대통령도 사용했다.
1962년 신형 VC-137C가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가 됐지만 SAM970은 이후에도 부통령과 다른 인사들을 수송하는 데 사용돼 1996년까지 대통령기의 일부로 운용됐다.

◆퇴역한 비행체는 시애틀 항공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The retired aircraft is on display at the Museum of Flight in Seattle)

시애틀 항공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에어 포스 원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6달러이며, 박물관 공식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 기체 바로 앞에는 닉슨 대통령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 마네킹이 전시돼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재현돼 있다(The exhibit featured figures of Nixon and Premier Zhou Enlai of China shaking hands, recreating the moment the two leaders met)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의 마네킹


닉슨 대통령은 1972년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으로 중국을 방문해 재직 중 중국 본토를 방문한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

◆ 조종사, 부조종사, 비행 엔지니어의 좌석 외에 손님이나 보조 승무원을 위한 좌석도 있었다(The cockpit included seats for a pilot, copilot, flight engineer, and guest or auxiliary crew member)

에어포스원의 조종석


이 비행체의 최고속도는 시속 950km였지만 현재 에어포스원의 최고속도는 시속 1014km에 이르고 있다.

◆ 기내 통신실(communication station)에는 당시 최첨단 무선과 통신기기가 설치되어 있었다(The communication station featured state-of-the-art radio and communication equipment)

기내 통신실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백악관 위기관리실이나 국가군사사령센터에 연락해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

◆ 통신실(communication station) 맞은편 공간에 놓인 금고에는 핵무기 발사 코드가 담긴 서류 가방이 보관되어 있었다(Across from the communication station, the briefcase containing codes to initiate a nuclear strike was kept locked in a safe)

오른쪽이 통신실이고 왼쪽이 금고가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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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풋볼(nuclear football)로 불리는 이 서류가방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래 모든 대통령이 항상 휴대하고 있었다.

금고에는 군사통신센터 코드도 보관돼 있었다.

◆ 기체 전방의 조리실(galley)에서는 승무원이 대통령이나 다른 스태프를 위해 음식이나 음료를 준비하고 있었다(In the forward galley, crew members prepared food and drinks for the president and other crew)

기체 전방의 조리실(galley)


에어포스 원의 2개의 조리실(galley)에는 오븐, 냉장고, 가스레인지가 구비돼 있었다. 음료 디스펜서도 있었고 커피와 물 등이 제공되고 있었다.

◆ 승무원실의 전화에는 기밀정보를 말하지 말라는 경고가 적혀 있었다(A phone in the crew compartment came with a warning against discussing classified information)

승무원실 전화기


전화 위의 플레이트에는 「주의. 이 전화에 보안 기능은 없다. 기밀정보나 민감한 내용은 말하지 않도록」이라고 적혀 있었다.

◆ 회의실로 이어지는 좁은 복도(A narrow hallway led to Air Force One's meeting areas)

에어포스원 통로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이동하던 중 직원들을 만나 브리핑을 받고 전화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비행기는 하늘을 나는 대통령 집무실(flying Oval Office)로 불리게 됐다.

◆ 존슨 대통령은 기내 실내 온도에 대해 자주 불만을 토로했기 때문에 그 불만을 달래기 위해 가짜 실온 조절 다이얼을 추가로 설치했다(The flight crew added fake temperature controls to the presidential stateroom to appease Johnson, who often complained about the cabin temperature)

대통령 전용 거실에 설치된 가짜 실온 조정 다이얼


항공박물관 가이드에 따르면 존슨 대통령이 가짜 실온 조정 다이얼을 돌리자 기장에게 알림이 왔고, 기장은 실온을 바꿀지 그대로 둘지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 존슨 대통령은 힘이 넘치는 비글 개(pet beagles)와 탑승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 전용 거실에 애견용 문을 설치했다(Johnson had a doggie door installed in the stateroom to accommodate his restless pet beagles)

애견 문


비글 개(pet beagles)는 회의실에 장시간 방치돼 있으면 자주 멀리 짖어댔다고 한다.

◆ 대통령 집무실에는 전용 욕실이 있었다(The stateroom room included its own private bathroom)

대통령 전용 욕실


대통령 전용 욕실은 승무원이나 언론인이 사용하는 화장실보다 훨씬 넓었다.

◆ 대통령 회의실은 많은 인원의 회의로도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었다(The presidential conference room featured more space for larger meetings)

대통령 회의실


좌석에는 난기류에 대비해 안전벨트가 갖춰져 있었다.

◆ 대통령과 동행한 백악관 직원들과 각료들은 직원용 좌석에 앉았다(White House staffers and cabinet members who joined the president on trips sat in the staff seating area)

직원용 좌석


널찍한 4인용 좌석에는 중앙에 테이블이 설치돼 있었다.

◆ 비서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전용 작업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A separate secretary station provided more workspace for staff)

비서 전용 작업 공간


작업 공간에는 조명과 타자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 언론인들은 비행기 뒤쪽 좌석에 앉았다(Members of the press sat further back on the plane)

기체 후방의 좌석


언론인용 좌석 구역은 일반 이코노미석 좌석과 많이 비슷하다.

◆ 기체 후방의 조리실(galley)에는 선임 스태프와 보도 관계자에게 제공할 음식이나 음료를 준비되었다(The aft galley in the back of the plane served food and drinks to senior staff and the press)

기체 후방의 조리실(galley)


앞쪽 갤리와 마찬가지로 뒤쪽 조리실(galley)에도 주방설비와 음료 디스펜서가 갖춰져 있었다.

◆ 꼬리 날개에는 미국 국기가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다(The tail of the plane was decorated with an American flag)

SAM 970'으로도 불린 에어포스 원


퍼스트레이디였던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가 에어포스 원의 파란색 흰색 메탈릭 배색을 선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취임하면서 새로운 배색으로 빨간색, 흰색, 감색을 제안했지만 짙은 색은 비용이 많이 들고 과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공군은 그의 디자인을 거부했다.

(출처) I toured an Air Force One plane used by 4 US presidents. Take a look inside the 'flying Oval Office.'
https://www.businessinsider.com/air-force-one-retired-plane-tour-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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