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년 전 인류가 만든 수수께끼의 '구형의 돌(돌구슬)'이 무엇을 위해 사용되었는지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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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200만년 전 인류가 만든 수수께끼의 '구형의 돌(돌구슬)'이 무엇을 위해 사용되었는지 밝혀져

by 소식쟁이2 2024. 2. 12.

200만년 전 인류가 만든 수수께끼의 '구형의 돌(돌구슬)'이 무엇을 위해 사용되었는지 밝혀져

구석기시대 인류는 200만 년이나 오래전부터 손바닥 크기의 구형 돌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의 유적에서 비슷한 모양의 돌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구형의 돌이 무슨 목적으로 사용됐는지는 지금까지 알 수 없었지만 이스라엘 연구팀은 깡통 따개 역할을 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For nearly 2 million years, ancient humans crafted stones into hand-size balls, but archaeologists were unsure why.
Now they know: Ancient people used them as tools to get at the tasty marrow within animal bones, a new study finds.
In other words, if a bone were a can of soup, these ancient stone balls were like ancient can openers.


북반구에 있는 구석기시대 유적에는 '구형의 돌(돌구슬)'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200만 년 전 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십만 년 전을 끝으로 구형 돌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아 현대 연구자들은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구형 돌이 사용됐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텔아비브대에서 고고학을 연구하는 Ella Assaf  등 연구팀은 이스라엘 케셈동굴에 남아 있던 30개의 구형 돌을 발견했다. 구형 돌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됐는지를 연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Mellor동굴에서 발견되는 다른 석기와 비교해 볼 때 구형 돌은 매우 오래된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Mellor동굴에 인류가 살았던 것은 40만~20만 년 전의 일이었지만, 지중해의 동쪽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케셈동굴에서 발견된 것보다도 새로운 구형의 돌이 발견되지 않았다. 
Mellor
또 30개의 돌 중 하나는 부싯돌로 만들었고 나머지 29개는 석회암 또는 돌로마이트로 만들었다. 케셈동굴에서 발견된 다른 석기와 다른 광택이 표면으로 보이는 것으로 보아 동굴 주민들이 다른 곳에서 들여온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하고 있다. 

돌은 모두 완전한 구형인 것은 아니며 표면에는 날카롭게 튀어나온 부분이 남아 있었다고 하며 10개에는 사용에 따른 마모나 잔류물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이 이탈리아 로마 라 사피엔차대학과 협력해 석기 표면을 디지털 입체 현미경 등으로 분석했더니 동물의 뼈를 구성하는 치밀질과 해면질, 콜라겐 섬유, 동물성 지방 등이 발견되었다. 특히 표면에서 돌출된 부분에서는 유기물의 흔적이 현저히 나타났다고 하는데, 연구팀은 구형 돌이 '동물의 뼈를 부수고 내부 골수를 먹는 데 사용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구팀은 또 여러 종류의 바위를 부수어 유적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모양의 돌을 만들어냈다. 이 돌의 복제와 자연석을 이용해 황소나 양해를 부수고 실제로 구형의 돌이 골수를 빼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울퉁불퉁하게 돌출된 구형의 돌은 손으로 잡기 쉽고, 군데군데 튀어나온 부분은 뼈를 부수는 데 편리해 깔끔하게 골수를 꺼내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뼈를 으깬

 후 남아있는 돌에 남은 마모 흔적도 케셈동굴에서 발견된 돌과 매우 흡사했다고 Assaf는 말한다. 


골수는 동물의 체내에서도 특히 많은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구석기시대 전기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원이었다는 것이다. Assaf는 "우리 연구는 이들 수수께끼 같은 구형 돌이 가진 기능에 대한 최초의 증거를 제공했다"라며 케셈동굴 주민들은 동물의 뼈에서 골수를 추출하기 위해 구형 돌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과는 케셈동굴에 대해 연구하는 또 다른 팀이 2019년 발표한 '케셈동굴에 살던 인류는 동물의 골수를 '보존식'으로 이용했다'는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이 연구에서는 뼈가 골수를 보존하기 위한 '캔'으로 이용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골수를 추출하는 데 사용된 구형 돌은 '캔따개' 역할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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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ped stone balls were used for bone marrow extraction at Lower Paleolithic Qesem Cave, Israel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30972

Mystery of 2-million-year-old stone balls solved|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ancient-stone-balls-bone-marrow.html

We May Finally Know Why Early Humans Kept These Mysterious Stone Balls Around
https://www.sciencealert.com/archaeologists-may-have-figured-out-the-purpose-of-mysterious-prehistoric-stone-balls

 

Shaped stone balls were used for bone marrow extraction at Lower Paleolithic Qesem Cave, Israel

The presence of shaped stone balls at early Paleolithic sites has attracted scholarly attention since the pioneering work of the Leakeys in Olduvai, Tanzania. Despite the persistent presence of these items in the archaeological record over a period of two

journals.plo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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