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경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경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

CFO 재직 경력이 있는 비즈니스맨이 CEO를 맡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현대에서 이들이 숫자를 바탕으로 기업 존속을 위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큰 이유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CFO는 기업 내 재무, 회계, 자금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이다.

◆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전 CFO' CEO들
영국지 「파이낸셜 타임즈」는 2010년에 「왜 CEO가 되는 CFO는 적은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이러한 경향은 크게 변하고 있다. 2024년 3월에 이 신문이 게재한 기사 「CEO가 되는 CFO가 증가한 이유」에서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영국 경제의 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에서는 경영의 핵심을 담당하는 CEO에 가장 적임자는 CFO라고 생각한다.

기사에서는 왜 이러한 변화가 생겨나고 있는지가 설명하고 있다. 우선 일반적으로 CFO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며, 리스크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고 기업의 성장보다 이익의 확보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에는 CFO 경험자의 자질을 평가하여 CEO로 임명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보다폰의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나 석유 대기업 BP의 머레이 오우틴 크로스처럼 대기업 지휘봉을 전직 CFO들이 잡게 된 것이다.

FTSE 100(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시가총액이 상위 100개사)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의 CEO에 주목하면, 약 3분의 1이 CFO 경험자로, 2019년의 21%에서 증가했다. 이전부터 영국에서는 「미국이 변호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면, 영국은 회계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재무의 프로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 배경에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의 영향이나 정치적인 불안, 경제 환경의 악화에 의해서 리스크 관리가 조직의 우선 사항이 된 것이 꼽히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제 영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포춘 500과 S&P 500에 포함된 674개 기업 중 CFO에서 승격한 CEO는 8.4%나 됐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의 비율이다.

미 「블룸버그」는 2024년 7월의 기사는, 미국에서 전 CFO 출신의 CEO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불투명한 시기에 있어서, 이사회는 안정된(지루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방향타를 기업의 최고위직에게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논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 러셀 레이놀즈 어소시에이츠(RRA)의 CEO 어드바이저인 타이 위긴스는 규제 대응과 지정학적 리스크 회피, 시장 변동성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관리하고 금융 전문가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CFO는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기사에서 말했다.
 *More CFOs Are Getting the CEO’s Job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07-18/more-cfos-get-ceo-jobs-as-c-suite-demands-finance-talent?sref=VZxzIcQU

오랫동안 많은 기업들은 장기적인 존속보다 이익 추구를 중시해 왔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서는 존속을 위한 경영판단을 내릴 수 있는 CFO가 더나은 선택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 최고재무책임자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의 시험 인증업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스페인 기업의 아플러스에서 CEO를 맡는 조안 카사스는, 2024년 9월에 스펜서 스튜어트가 게재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Is the CFO the best successor to the CEO? Well, it depends...
https://www.spencerstuart.com/research-and-insight/is-the-cfo-the-best-successor-to-the-ceo

「CFO는, 예산 편성 프로젝트나 전략 입안의 PMO(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오피스)로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회사의 모든 업무에 정통합니다」

카서스가 주장하듯이 최근에는 사내에서 CFO가 수행하는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2024년 3월에 게재된 미국 패션업계지 'FN'의 기사는 CFO가 숫자 계산과 리스크 제언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하며, 전략수립이나 마케팅 등 다른 사업부문에 깊이 관여하는 CFO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나 미국 소매점 타겟과 같이, CFO가 COO(최고집행책임자)를 겸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CFO의 업무가 경영 전반을 바라보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이들이 CEO로 등용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 조사 회사 타운센드 서치 그룹에서 이사를 맡는 댄 엘리스는, 2024년 9월에 미잡지 「CFO」에 기고한 기사 그 중에서 「CFO의 역할은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기업의 가치 창조를 할 수 있는 CFO가 중용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3 trends reshaping CFO recruitment
https://www.cfo.com/news/3-trends-reshaping-cfo-recruitment-hiring-jobs-finance-skills/725536/

「기업의 가치창조에는, 단기적인 이익 향상이 아닌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폭넓은 전략수립 등의 업무가 포함됩니다. 업무 합리화에 더해 신시장 진출이나 혁신적인 제품·서비스 개발 등 오랜 시간에 걸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짜 나가야 합니다. 기업의 CFO에게 이러한 역할은 기존의 재무관리 업무를 넘어설 것입니다」

◆ CFO에서 CEO로의 승진 지름길의 열쇠는 재교육(reskilling)
컨설팅 기업의 에곤젠더사가 2024년에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약 82%의 CFO가 「과거 5년간에 역할이 뚜렷하게 확대했다」라고 느끼고 있어, 60%가 CEO의 포지션을 목표로 하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New Global Survey from Egon Zehnder Reveals the CFO Role is Bigger Than Ever, “Super CFOs” Continue to Evolve Beyond Finance, Aspire to be CEO
https://www.egonzehnder.com/functions/cfo-audit-chair/press-releases/new-global-survey-from-egon-zehnder-reveals-the-cfo-role-is-bigger-than-ever-super-cfos-continue-to-evolve-beyond-finance-aspire-to-be-ceo

컨설팅 기업 스펜서 스튜어트의 조사(외부 사이트로 이동합니다)에 따르면 CFO가 CEO직에 취임하고 처음 몇 년간은 CFO가 아닌 다른 경력을 가진 CEO에 비해 수익 성장이 늦어지는 추세다. 이 조사에서는 지난 20년간 CEO로 승진한 CFO 가운데 총주주이익률이 시장의 다른 기업과 비교해 상위 25%에 오른 사람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됐다. CEO 취임 후에 좋은 성적을 남긴 것은 COO나 부문 CEO를 맡은 경험이 있는 자들이었다.
 * The CFO’s Last Mile: Building Towards Success as CEO
https://www.spencerstuart.com/research-and-insight/the-cfos-last-mile-building-towards-success-as-ceo

앞서의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사에서는 일부 CFO는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것보다 현금을 지키는 것에 계속 중점을 두기 때문에 부문장과의 관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쓰고 있다. CEO로서의 마인드셋을 개발해, 조직의 성장에 시점을 향하기 위한 재교육(reskilling)의 필요가 있는 것 같다.
*Why more CFOs are becoming CEOs 
https://www.ft.com/content/fb4a8289-f8df-44d3-b6f0-48d476e775c2

CFO 경험이 없는 CEO는 일반적으로 더 낙관적이고 외향적인 경우가 많아 팀 전체를 고무시키거나 회사의 비전을 시장에 내놓는 데 능하다. 반면 뛰어난 CFO는 사물을 사실에 근거해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이 항상 고객이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진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CFO의 역할이 확장됨에 따라 재무뿐만 아니라 전략 수립이나 조직 내의 문제해결, 비전의 명확화 등의 폭넓은 기술을 재교육(reskilling)한 CFO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물을 사실에 근거해 말할 수도, 팀 전체를 고무하고, 회사의 비전을 시장에 내 보일 수도 있는 CEO가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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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o so few CFOs become CEOs?
https://www.ft.com/content/9f9e7758-6d5d-11df-bde2-00144feabdc0

*Why more CFOs are becoming CEOs 
https://www.ft.com/content/fb4a8289-f8df-44d3-b6f0-48d476e775c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