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왜 트럼프에 '가까이 접근했나' ... 그 배후에 있는 '사업적 영리함'
일론 머스크는 '정상에 우둑 서게' 될 것인가
11월 5일 세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다. 결과는 대부분의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다. 2025년 1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관심 인물이 된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기업인 일론 머스크다. 2024년 7월 13일에 동부의 격전州(경합州)였던 펜실베니아주에서 트럼프의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난 직후, 머스크는 트럼프를 지원하겠다고 X로 선언했다. 거기서부터 승리까지, 전력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활을 향해 지지를 해, 1억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런 머스크의 열의에, 트럼프도 완전히 「넘어가」버렸다. 대선 승리 선언 연설에서도 머스크에 대해 스타가 탄생했다고 말했고, 그 후에도 거의 매일같이 머스크와 은밀히 소통하고 있다. 차기 정부의 각료 지명에도 머스크가 관련되어 있다.
세계 제일의 부호에 오른 노련한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에게는 어떤 노림수가 있을 것이다. 그 목적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동안 머스크의 언행을 추적해온 사람들이 보기에 이번 그의 행보는 모두 비즈니스(사업)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머스크는 트럼프의 곁에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어떤 비즈니스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 새 정부의 비즈니스에 대한 '혜택'은 무엇?
우선 실리 부분이다.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하고 나서, 머스크가 경영하는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나 우주개발 기업의 스페이스 X등의 시가총액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자산은 700억달러나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자산총액은 3200억달러나 됐다.
머스크가 경영하는 기업은 이미 미국 정부 기관등과 계약해 거액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현재 17개 연방기관과 100건 정도 계약을 맺고 있으며 총 거래액은 3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예를 들면, NASA(미 항공우주국)는 스페이스 X와 위성이나 로켓의 개발과 발사로 제휴하고, 미군은 스페이스 X의 위성 고속인터넷 시스템 「스타링크」의 이용 계약 등을 맺고 있다.
이들 계약들은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새 정부 영향력에서 또 다른 혜택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머스크가 투자하고 있는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은 미국 규제당국의 조사대상이 되어 있다. 법무부와 국가도로교통안전국, 환경보호청은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머스크가 정부에 강한 영향력을 갖게 되면 이 같은 조사는 정부 주도로 보류될 수 있다.
게다가 환경보호청은 테슬라나 스페이스 X에 조사를 하고 있고, 증권거래위원회(SEC)나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머스크가 2022년에 매수한 X(구 트위터)의 거래에 대해 아직 조사하고 있다. 이것들도 머스크의 어드바이스에 의한 규제 완화 등으로 불문에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족쇄가 없어지고, 비즈니스도 확대될 것이다.
또 경쟁사 등을 밀어낼 수도 있다. 트럼프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이라고 하는 통신행정을 담당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위원장에, 둘째,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의 비즈니스에 대해 엄격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렌던 카의 기용을 발표하였다. 이것은 SNS 운영이나 AI 개발에서 GAFA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머스크에게 있어서는 유리한 인사로, X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다.
◆ 어떻게 품속을 파고들었는가
그냥 이런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쉽게 「정부」의 구축을 위해 관여할 수 있게 된 머스크는, 도대체 어떻게 트럼프의 품속으로 파고들었을까?
애초 남아공에서 캐나다로 이사해 미국 대학에 입학해 사회인이 된 머스크는 직장 지원해도 너무 수줍어 면접에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서 세계 제일의 부호에 올랐으며, 괴팍한 트럼프의 두터운 신뢰가지 얻게 되었다.
미디어 등에서는, 머스크가 투자자 등을 설득할 때에 사용하고 있는 기법은 몇개나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트럼프에게 꽂힌 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명확한 영감을 주는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자신과 함께하는 꿈을 갖게 한다. 자율주행부터 로켓·우주개발, 화성 이주, 뇌의 칩이식까지 먼 미래 기술을 꾸준히 현실화하는 실적도 설득력을 더한다.
또한 복잡한 아이디어를 어쨌든 간결하게 설명한다. 그러나 전문지식과 신뢰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은 잊지 않는다.
덧붙여, 머스크는 일찍이 이런 말을 하였다. "자기 분석을 철저히 하고 끈질기게, 오로지 노력하라. 매주 80~100시간 일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인다. 다른 사람이 주 40시간을 일하는 가운데 자신이 주 100시간을 일하면 똑같은 일을 해도 그들이 1년에 달성하는 것을 4개월 만에 달성할 수 있다"
어쨌든 일하고, 멀티태스킹(Multitasking. 다중업무)을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인과 마음이 맞을 것이다. 트럼프는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 하루 5시간 이하의 잠을 자는 사람)로 하루 4~5시간밖에 잠을 못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난 뒤로는 줄곧 일을 하며 주위에는 워커홀릭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민간이나 정치권에서 트럼프와 일해온 이들의 서적이나 인터뷰 기사를 보면 아마도 위의 포인트가 트럼프를 끌어들이는 열쇠가 되지 않았을까 상상할 수 있다. 이러한 기법은, 사업가에게 있어서 성공의 힌트가 될지도 모른다.
◆ 두 사람의 밀월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미 대선에서 거액의 지원을 한 머스크는 트럼프를 앞세우고 있다. 단지 현재 보고 있는 한에서는, 머스크와는 「밀월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이 관계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도 깊이 관여하게 될 것이고, 앞으로도 비즈니스맨으로서 더욱 비약적 발전을 이룰 것이다. 어쩌면 미국의 대통령인 트럼프를 넘어설 만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날도 올지도 모른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등 아시아 금리인하 속도 둔화 예상 - 달러 강세- 미 관세 리스크 (101) | 2024.11.25 |
---|---|
왠지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진짜 원인 6가지 (37) | 2024.11.25 |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경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 (30) | 2024.11.25 |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투자 (78) | 2024.11.25 |
인류 멸망 후 지구는 문어의 행성으로? 거대해저도시 건설할 수도 ... 영국 옥스퍼드대 새로운 주장 (24) | 2024.11.25 |
댓글